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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두번째 신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 2020.07.28(화) 10:05

휴맥스EV 지분 19.9% 투자…해외진출 협력

대우건설이 28일 신사업 밸류체인 확장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금액은 휴맥스EV 전체 지분의 19.9%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B.T.S(Build Together Startups‧빌드 투게더 스타트업)프로그램'의 두번째로,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를 통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올초 드론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를 하며 신사업 진출에 나섰다.

휴맥스EV는 글로벌 게이트웨이 업체인 휴맥스가 최근 설립한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게이트웨이는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 등을 상호 접속할 때 컴퓨터와 공중 통신망 등을 접속하는 장치다.

휴맥스EV 전기차 충전시설 이미지.

휴맥스그룹은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업체인 '하이파킹(HI PARKING)'과 차량공유 플랫폼인 '카플랫(CARPLAT)'을 인수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 중이다.

대우건설은 휴맥스EV 투자를 통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야에 진출해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 ▲부지 건축을 통한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연동 복합 충전 스테이션 설립 ▲V2G(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시스템) 양방향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중장기적으로 에너지관련 미래유망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우선 공동주택인 '푸르지오'와 휴맥스그룹의 주차장 운영 사업자인 '하이파킹'을 활용한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대우건설이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와 하이파킹이 운영하는 주차장 10만여 면을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해 매출을 확보한 후 거점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연간 2~3만 가구를 공급하는 푸르지오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휴맥스EV는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휴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3개국의 현지 생산 시설과 20여개 국가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해외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양사가 협업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충전 시장은 주유소 개념에서 벗어나 주택이나 오피스에서 충전하는 형태로 바뀔 전망이라 대우건설과 휴맥스EV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과 같이 기존 건설업과 연계된 4차 산업 투자를 통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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