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과 고양창릉 지구계획이 승인됐다. 이로써 3기 신도시 후보지 발표 2년 반 만에 모든 지구의 지구계획을 마무리했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과 고양창릉 지구계획이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계양과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에 이어 남아있던 두 지역도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 후보지가 최종 발표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모두 완료했다.
3기 신도시에선 총 17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9700가구가 공공 사전청약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번에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은 1만950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5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의 일자리 공간도 마련된다. 올해 12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최초로 공급되고 2024년에는 본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천대장은 신도시 내 생활권 중심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상업과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입체 특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BRT 등 광역교통정류장과 연계한 용도복합밴드는 일터와 삶터, 놀이터가 결합된 부천대장 신도시 랜드마크로 만들어진다.
선형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집적한 '생활가'로 계획하고 5분 내 보행권 개념을 도입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정밀의료기기와 지능형 생활가전, 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기계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계양, 서울마곡 지구와 연계로 경인산업축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고양창릉은 3만800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군시설 이전 예정지와 보전 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고양창릉 역시 12월 사전청약을 통해 최초로 공급되고 2024년 본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창릉 신도시는 판교 테크보밸리 1.6배 규모 일자리 공간과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도시 내에서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양선과 GTX-A노선 신설역 등 교통 요지에 위치한 중심복합지구에는 상업‧업무‧문화‧공공‧주거와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신도시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그림이다.
한편 국토부는 내달 1일부터 하남교산과 과천주암 등 4167가구 규모의 올해 세 번째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후 올 마지막인 4차 공공 사전청약에는 남양주왕숙과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1만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기 신도시 부천대장과 고양창릉 지구계획도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가구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국민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해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