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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집' 고분양가 논란...현장 가보니

  • 2021.12.03(금) 15:02

[스토리 포토]2023년 착공, 임대료 시세의 85~95%
국토부 "주변 시세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 해명

2일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사장 앞에서 한 시민이 길을 걷고 있다. 의왕초평은 '누구나집'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누구나집'의 확정분양가가 공개되자 온라인에는 고분양가 논란이 급격히 확산됐다.

누구나집은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 공급 유형이다. 임차인이 입주할 때 분양가의 10%를 내고, 10년 동안 월세거주를 한 뒤 잔금을 내고 집을 최종 소유하는 구조다.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정해 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년 뒤 집값이 너무 떨어졌을 때는 입주자가 분양을 포기할 수 있다.

2일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사장이 보이고 있다. 의왕초평은 '누구나집'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2일 방문한 의왕초평 A2(제일건설 컨소시엄)은 4만5695㎡ 부지에 전용 59~84㎡의 아파트 총 900가구를 공급한다.

A2의 84㎡ 확정 분양가는 8억5000만원으로 평당 2396만원 수준이다. 전용 74㎡는 7억6000만원, 전용 59㎡는 6억1000만원이다. 각각 평당 2445만원, 2439만원 정도다. 입지는 의왕역과 가깝고 맞닿은 블록에 신혼희망주택단지가 건설 중에 있다. 

2일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사장이 보이고 있다. 의왕초평은 '누구나집'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천검단 시범구역 4개 가운데 1310가구를 공급하는 우미건설 컨소시엄 시행 구역은 전용면적 59㎡ 기준 4억7500만원으로 확정됐다.

금성백조주택의 1629가구 구역은 전용면적에 따라 4억4100만원에서 6억1300만원으로 확정분양가가 정해졌다.

418가구를 공급하는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4억2400만원에서 5억9400만원으로 확정분양가를 제시했고 극동건설 컨소시엄의 766가구 구역은 4억3700만원에서 6억1300만원으로 결정됐다.

1일 인천광역시 검단 지구에서 '누구나집' 부지인 제일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30지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발표된 분양가를 두고 일각에서는 매달 내야하는 월세를 고려하면 10년 뒤에 받는 분양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무주택자 김모씨(42)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5~95% 수준이라고 하지만 10년 동안 내야하고 분양가 역시 신축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는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인천광역시 검단 지구에서 '누구나집' 부지인 제일건설 컨소시엄(인천검단 AA30지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누구나집 입주자가 의왕초평 A2에서 전용면적 84㎡에 입주해 산다고 가정하면, 입주시 8500만원(분양가의 10%)를 내고 매월 시세의 85~95% 수준인 최소 110만원~130만원의 월세를 내야 한다.

월세가 12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0년 뒤에 확정분양가 8억5000만원에 10년간 납부한 1억4400만원을 더한 총 9억9400만원에 집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인근 의왕역센트럴시티아파트의 시세는 9억5000만원 정도다. 

2일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사장이 보이고 있다. 의왕초평은 '누구나집'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가 집값이 고점에 접근했다고 연일 경고하는 상황에서 누구나집 확정분양가가 현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책정되면서 온라인 상에선 논란이 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6개 사업장에서 최종적으로 제시된 확정분양가는 현재 주변시세에 비해서도 결코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1일 인천광역시 검단 지구에서 '누구나집' 부지인 금성백조주택(인천검단 AA27지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국토부는 "연평균 1.5%는 그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장기적으로 수렴하는 수치를 적용한 것"이라며 "이러한 가정이 반드시 연 1.5%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3년 후의 주택가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장기 임대를 위해서는 가정이 필요해 신뢰할 수 있는 경험치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무주택 실수요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 기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누구나집 시범사업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일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사장 앞에서 한 시민이 길을 걷고 있다. 의왕초평은 '누구나집'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일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사장이 보이고 있다. 의왕초평은 '누구나집' 제일건설 컨소시엄(의왕초평A2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일 인천광역시 검단 지구에서 '누구나집' 부지인 금성백조주택(인천검단 AA27지구)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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