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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광주 화정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 새로 짓겠다"

  • 2022.05.04(수) 11:28

8개동 전면 철거후 재시공…"입주 예정자 의견 반영"
공사기간 70개월·보상금 등 총 비용 3750억원 추정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8개 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한다. 올해 11월로 예정했던 입주 시기는 약 6년 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회사는 철거와 재시공비용, 입주 지연 보상금 등을 포함해 총 37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참석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에서는 유병규 대표와 하원기 건설본부장, 김홍일 경영본부장이 자리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4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8개동을 전면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광주 화정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째에 접어 들었지만 국민 여러분께 체감할만한 사고수습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며 "입주예정자의 요구인 화정동 아파트 8개 동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201동뿐만 아니라 전체 동을 재시공해야 한다는 입주예정자의 요구에 따르겠다는 설명이다.

정몽규 회장은 "800여 명의 계약자와 (보상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이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그럴수록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입주일은 기존 올해 11월에서 약 6년 후로 미뤄진다. 다만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철거 후 재시공하는 사례가 전에 없던 만큼 공사 기간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하원기 본부장은 "철거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국내에는 이같은 사례가 없다"며 "주변 민원을 해소하고, 인허가 과정 등을 포함해 철거와 재시공까지 약 70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84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난 1월11일 공사 중이던 201동의 외벽이 무너져 내리며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공정률은 약 50%로 이후 모든 공사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현산은 이 과정에 약 37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현산은 작년 4분기 실적에 화정 사고 손실 추정액으로 1754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추가로 2000억원을 비용 처리할 예정이다.▶관련기사:HDC현산, 광주사고 반영 아직 남았는데 실적 '휘청'…'산 넘어 산'(5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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