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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단지 개발발표…다시 들썩이는 용산

  • 2022.07.28(목) 09:47

[스토리 포토]초고층 업무지구로 개발…"롯데타워보다 높은 건물 가능"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부지를 초고층 국제업무지구로 발표하면서 용산구 일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27일 용산정비창 전경./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부지를 초고층 국제업무지구로 발표하면서 용산구 일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한강로3가 40-1일대에 위치한 용산정비창 49만3000㎡ 부지를 내년 상반기 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2025년 앵커부지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용산정비창 부지의 초고층 국제업무지구 개발 발표가 난 27일 서울 용산 이촌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국제업무지구 개발 발표는 지난 2013년 사업이 좌초된 지 10년 만이다. 앞서 용산 정비창 부지는 2013년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이라 불렸지만 그해 금융위기를 맞으며 사업이 무산됐다.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일자리·주거·여가·문화생활까지 가능한 '직주혼합' 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분주한 용산 정비창 부지/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시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36차례 실무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 구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구역은 용산정비창 및 선로 부지, 용산 변전소와 용산역 후면 부지를 포함하는 약 49만3000㎡로 국토교통부(23%)·코레일(72%)·한전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연계 개발을 추진했던 서부이촌동 부지는 제외됐다. 

국제업무단지 재발표된 용산/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는 주택공급계획과 관련해 정비창 부지에 약 6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국토부와 합의했다. 오피스텔(1000가구)을 제외하면 5000가구 규모로, 전임 정부가 계획했던 예정 공급량의 절반 수준이다.

공공임대 물량은 더 줄어든다. 교통과 생활여건이 양호한 서울 한복판에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물량 3000~4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다. 오 시장이 국제업무지구 계획안에서 제시한 공공임대는 1500가구다. 

기대감 상승하는 용산/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서울시는 용적률 1500% 이상 초고층 건축물을 지어 용산을 업무·상업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복합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 등에 따른 입지규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별도의 건축물 허용용도·용적률·건폐율·높이 등이 적용된다. 용적률을 최대로 풀 경우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빌딩이 들어설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사업성을 검토해봐야 해 수치 확정은 힘들다"고 말했다.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 정비창 개발/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좌초됐던 용산 정비창, 기대감 상승/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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