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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안전 경영'으로 신뢰 회복 나선다

  • 2022.09.27(화) 13:16

광주화정 리빌딩 추진단·시공현식단 등 출범
"결자해지 각오…아이파크 사고 끝까지 수습"

HDC현대산업개발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기 위해 안전·품질 관리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현장 사고 수습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이파크 사고 수습을 위해 '광주화정 리빌딩 추진단'을 출범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부터 안정화 작업을 시작으로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공법을 테스트하고, 먼지와 소음이 적은 공법을 찾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내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철거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또 지난 5월에는 3700억원을 투입해 화정동 아이파크 전 동을 철거해 리빌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계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2630억 원 규모의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도 발표했다. 이를 위한 본접수를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내달 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서류가 접수된 세대부터 순차적으로 지원 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 외에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안전·품질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고 이후 새로 입주하는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 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등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공사가 중단됐던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현장에서도 즉시 안전 점검에 착수해 공사를 재개한 바 있다. 광주 운암3단지에서는 착공 지연을 막기 위해 시공에서 빠지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건축구조 분야 전문 단체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준공 후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 6만6000여 세대에 대해 연말까지 특별안전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품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새 조직도 만들었다. 지난 2월 외부 출신의 현장 전문가인 정익희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겸 CSO(Chief Safety Officer)로 신규 선임하고 안전∙품질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정 대표는 전사적 안전·환경·보건 및 품질 시스템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6월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전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안전·품질과 관련한 교육을 대폭 강화하거나 외부 인증 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전문가인 박홍근 서울대학교 교수를 필두로 시공혁신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번 사고를 진정성 있게 끝까지 수습하겠다"며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시공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의 가치를 함께 높여나가는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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