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최익훈(사진) HDC아이파크몰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조직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사고 수습을 전담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25일 최익훈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HDC현산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며 "HDC현산을 비롯한 HDC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새로운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왔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HDC랩스(구 HDC아이콘트롤스)의 코스피 상장과 부동산114의 빅테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HDC아이파크몰의 전면 재단장 등 복합상업시설의 개발∙운영 경험까지 갖췄다. 건설, 부동산 및 유통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산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건설·경영기획·개발영업본부와 상품개발·투자개발실의 3본부 2실로 개편했다.
현장 경험이 많은 조태제 부사장이 건설본부를 새로 맡았고,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와 영업 전문가로 꼽히는 김회언 전무와 이현우 상무가 각각 경영기획본부장과 개발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또 상품개발실과 투자개발실을 신설해 미래상품과 신사업의 개발을 각각 전담하도록 했다.
아울러 HDC현산은 사고 수습과 신뢰 회복을 위해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도 신설했다. 기존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에 전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