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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한남2구역에 '호텔식 설계' 제안

  • 2022.10.28(금) 17:54

세계적 호텔 설계사·아티스트 등 참여

롯데건설이 서울 한남2구역 정비사업에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라는 단지명으로 입찰하면서 호텔실 설계를 제안했다. 한남2구역 조합원들을 위해 호텔보다 더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르엘 팔라티노.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우선 세계적인 호텔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 설계사, 아티스트 등 9명이 팀을 이뤄 설계에 참여하도록 했다.

외관 설계는 힐튼, 메리어트, 포시즌 등을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HBA다.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이이남 작가와 협업했다. 한남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공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한 미국 조경 설계사인 swa와 협업하기도 했다. 인테리어는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와 타워팰리스 등을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맡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단지 내에 하우메플랜자, 더베리메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을 설치한다는 점"이라며 "한남2구역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나인원 한남의 커뮤니티 면적의 두 배 이상인 약 4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남2구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학병원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또 한남2구역의 메인 상업 시설인 4BL을 '한남 피크(HANNAM PEAK)'라고 이름 지었다. 해외 설계사 Front와의 협업을 통해 분양 면적을 증가시켜 조합원 부담금을 줄이는 '수익형 설계'를 제안했다.

아울러 4BL에 상가 루프탑을 운영할 계획이다. 2년간 직접 상가를 운영해 상가를 활성화한 뒤 매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입점 협약도 눈에 띈다.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상업 시설에 롯데시네마와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식품관을 입점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분담금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 조건들을 제시했다"며 "한남2구역을 최고의 호텔식 명품 주거 단지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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