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폭풍전야…시장 팽팽한 줄다리기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구체화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골자를 밝히면서 1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고양·분당 부동산 시장이 '폭풍전야'에 빠진 모습이다.

거래절벽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 상황이지만 일주일 사이 몇 건의 급매 거래가 체결되면서 매도인들이 매물 가격을 올리거나 거두기도 하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 양상이다.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에 대규모 광역교통시설 같은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할 때에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하면 용적률을 300%까지 올릴 수 있다. 역세권 등 일부 지역에선 용적률 최대 500%를 적용해 고층 건물을 짓는 게 가능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토부의 특별법 발표로 인해 일부 급매가 소진되는 정도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