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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미 LA에 'K-주거' 입힌 주상복합아파트 준공

  • 2023.03.22(수) 10:32

2020년 첫 진출후 3년만의 결실…'더 보라 3170'
드레스룸·팬트리·한국 가전제품 빌트인 등 적용

반도건설이 미국 주택시장에 주상복합아파트인 '더 보라(The BORA) 3170'을 준공, 'K-주거문화'를 선보였다.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주택시장에 지난 2020년 첫 진출 이후 3년만의 결실이다.

반도건설은 미국 LA한인타운 중심에서 자체개발사업인 주상복합아파트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8층 아파트로 총 252가구와 상업시설로 이뤄졌다. 

1000가구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흔한 국내 주택시장과 달리 미국 건설시장은 대부분 단독주택으로, 다세대주택도 평균 30~100가구 미만의 소규모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LA현지에 국내 도심 랜드마크 아파트급의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시행부터 시공 및 임대관리까지 사업 전과정을 총괄하는 자제 개발 프로젝트다. 까다로운 미국의 인허가 및 행정절차 등에 대비하기 위해 프로젝트 착수 2년 전부터 '현지 맞춤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전문 TF를 구성, LA주택시장에 대한 관할 건축법, 인허가, 기술적 리스크 등을 분석하고 관리했다. 금융도 현지 조달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미국 '더 보라 3170' 전경/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 관계자는 "더 보라 3170은 미국의 주택문화에 한국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유보라)를 접목한 첫 주택개발 프로젝트로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하는 미국의 생활방식과 주거문화를 겨냥한 다양한 커뮤니티, 편의시설에 주거공간의 효율성과 상품 특화 등 K-주거문화를 접목한 단지설계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드레스룸, 팬트리, 한국식 마루판 시공, 채광 고려한 2중 블라인드 설치, 한국식 붙박이장 등을 제공했다.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하고 한국형 터치식 디지털 도어락, 소음저감기술 등을 적용했다.

반도건설은 더보라 3170 인근에 후속사업으로 2차 및 3차 프로젝트를 올해 착공 목표로 준비중이다. 2차 사업은 총 153세대 규모의 콘도미니엄으로 한국식 분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3차 사업은 총 262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임대) 사업으로 진행한다. 추가 물색중인 사업지까지 포함하면 미국 LA에서 1000여 세대의 더보라 브랜드명을 적용한 대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북미월드컵, 2028년 LA올림픽 개최 등의 대형 개발 호재로 2차, 3차 프로젝트에 대한 회사 안팎의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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