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분양시장 내 옥석가리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도 단지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군산의 주거중심지 디오션시티의 경우 분양시장 위축에도 비교적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해 분양한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역시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반면 이외 지역에선 더 많은 미달 물량이 쏟아지는 등 양극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시 입주물량은 총 3824가구(임대 제외)로 전주, 익산을 제치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북 전체 입주물량(8751가구)의 43.7%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신규 분양도 쏟아졌다. 지난해 군산에서 분양한 신규단지는 총 3824가구로 같은 기간 전북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올해도 1932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입지에 따라 수요자의 선호도 나뉘고 있다. 군산시 조촌동 일원 디오션시티는 첫 단지가 입주한 후 현재까지 군산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디오션시티에 위치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2020년 4월 입주) 전용 84㎡는 이달 3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인근 미장동에 미장대원칸타빌(2018년 입주)은 지난 4월 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군산미장2차아이파크(2017년 입주)는 5월에 3억원에 거래되는 등 디오션시티와는 가격차를 보였다.
신규분양도 마찬가지다. DL이앤씨가 디오션시티 인근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미달이 났지만 꾸준히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분양당시 대형평형(전용 149㎡, 153㎡, 155㎡)은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비슷한 시기에 분양했던 군산 신역세권 예다음은 대형평형을 포함해 전 평형에서 미달이 난것과는 대조된다. 올해 3월 국민주택으로 분양한 군산 한성필하우스는 149가구 모집에 단 1가구만 청약했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854가구), 2차(423 가구) 등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와 함께 총 2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현성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로 제공, 추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이자부담에 대한 영향이 없다. 계약금은 1차 500만원, 2차 1500만원, 3차 잔여계약금으로 세차례에 걸쳐 납부할 수 있다. 특히 3차의 경우 이자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입주때까지 2000만원이면 추가 부담금 없이 내집마련을 하는 셈이다.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조성하고, 수경시설이 있는 숲속 휴게정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전용면적 84㎡A 타입 침실1의 경우 옵션 선택 시 붙박이장이 설치돼 길이 총 8m 이상의 넉넉한 드레스룸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건식사우나, 미니짐, 게스트하우스, 패밀리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