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비싼 경기도, 광명에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합니다. 광명뉴타운 북쪽에선 가장 역에 가까운 단지입니다. '센트럴'이란 이름처럼 뉴타운 중심에 있고요. 역대급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지만 외부에선 관심이 뜨거운데요. 분양미식회가 현장 분위기를 담아왔습니다.
광명뉴타운 주거단지는 총 11곳입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4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11개동, 1957가구 규모입니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라는 게 특징입니다. 단지와 역 사이에 전통시장이 있는데 시장을 가로질러도, 돌아가도 5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때문에 광명뉴타운 북쪽의 대장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1구역(광명자이더샵포레나)과 2구역(베르몬트로 광명)은 개봉역에서도, 광명사거리역에서도 가깝지 않고요. 5구역(광명자이힐스뷰)이 그나마 광명사거리역에서 가깝지만, 워낙 언덕이라 평탄화를 해도 걸어 다니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7호선을 타고 논현역 등 강남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다만 광화문·종로 쪽 출퇴근은 복잡합니다. 아침부터 지하철을 2번씩 환승하기는 쉽지 않겠죠. 버스를 타더라도 여의도까지만 가서 더 멀리 가려면 어차피 갈아타야 합니다.
실제 직방의 입지 분석 그래프를 보면 교통 부문이 부족하다고 나오는데요. 서울이랑 가까운 게 광명의 최대 장점이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있네요. 이 때문인지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는데요. 가격 대비 비싸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현재 광명에 거주 중인 A씨는 "4구역이 좋긴 한데 비싸다"며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관심이 없고, 다 외지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광명에서 서울로 이주한 B씨는 "광명은 주택 상태 대비 가격이 너무 높다"며 "생각보다 교통편이 불편해서 오류동으로 이사했고, 광명에 그 돈 주고 분양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재개발조합이 신청한 분양가를 보면 광명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비쌀 전망입니다. 전용 84㎡가 최고 12억7200만원에 책정됐고, 전용 39㎡ 5억원 초반, 전용 59㎡ 7억원 후반~8억원 후반, 전용 113㎡ 17억원 후반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5월에 분양한 바로 위 단지,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전용 84㎡가 최고 10억4000만원이었는데, 이보다 2억원 비쌉니다. 얼마 전에 분양한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와 비교해도 살짝 높습니다. 이 단지는 전용 59㎡가 최고 8억4700만원이었거든요.
아직 분양가 심사 중이라 변동 여지가 있긴 합니다. 오는 21일 모집공고 예정인데, 이때 정확한 분양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명사거리 C중개업소 대표는 "철산 8,9단지(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부터 시작해서 어디 나올 때마다 여기 싸네, 적정하네 했던 곳은 없었다"며 "당연히 1구역(광명자이더샵포레나)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할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이란 분위기입니다. 조합원 물량이 대부분이라 일반분양은 425가구로 적은데, 그마저도 소형 평형이 대부분이에요. 국민 평형 전용 84㎡는 딱 61가구밖에 없죠.
모두가 광명뉴타운 대장으로 꼽는 11·12구역의 분양이 한참 남은 것도 변수입니다. 그 빈 자리를 4구역이 당분간 채울 것으로 보이거든요. 11·12구역이 분양할 때쯤이면 분양가가 더 오를 테니 그나마 저렴할 때 청약해야 한다는 수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북쪽에선 비역세권, 언덕을 빼면 남는 단지가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밖에 없기도 합니다. 결국 해당지역에서 소화되지 않더라도, 기타지역에선 높은 경쟁률이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과 생생한 현장 분위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