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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 8억대·84㎡는 12억' 굳히기?…광명·철산 어디 청약?

  • 2023.10.06(금) 08:00

이달 트리우스 광명·철산자이 브리에르 분양
트리우스 3.3㎡당 3200만원·철산자이 3300만원대 예상
트리우스 '소형부터 ·대형까지'·철산자이 '입지 우위'

이달 경기 광명시에서 트리우스 광명과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분양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트리우스 광명 분양가가 직전에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와 유사한 수준(전용 84㎡ 최고 12억7200만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에 성공하면서다. 광명보다 상위 입지로 평가받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이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중소형 평수부터 대형평수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과 맞닿아 있어 입지적으로 낫다는 평가다. 다만 두 단지 모두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명 철산 분양단지 위치도/그래픽=비즈워치

트리우스 광명 vs 철산자이 브리에르, 분양가는?

이달 광명시에서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 광명(이전 베르몬트로 광명)과 철산주공 10·11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분양에 나선다. 트리우스 광명은 총 3344가구 중 전용 36~102㎡ 730가구를,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총 1490가구 중 전용 59㎡ 39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트리우스 광명은 당초 지난 2021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분양가 등으로 내홍을 겪으며 후분양(2024년 12월 입주 예정)하게 됐다. 당시 광명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처음 적용받으며 3.3㎡당 2000만6112원으로 분양가가 책정, 조합원들의 불만을 샀다. 다음 해인 2022년엔 조합장 해임 이슈로 또다시 분양이 미뤄지면서 결국 2년 만에 후분양으로 분양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트리우스 광명 분양가가 지난 8월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2억7200만원(3.3㎡당 평균 3271만원)에 달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완판했다.▷관련기사: '이게 된다고?' 광명 13억도 완판…철산은 더 비쌀라!(9월22일)

트리우스 광명 인근 A 중개업소 대표는 "조합원 사이에서는 3.3㎡당 분양가 수준이 3200만~3300만원 사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뉴타운 자이공인중개사 대표도 "트리우스 광명 분양가는 3.3㎡당 3270만원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리우스 광명 분양가가 광명센트럴아이파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면 전용 59㎡는 8억원대, 전용 84㎡는 12억원대로 예상된다. 

트리우스 광명보다 상위 입지로 평가받는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우 이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로 책정될 거라는 전망이다. 자이공인중개사 대표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3.3㎡당 3300만원대로 예상 중"이라며 "타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용 59㎡가 8억5000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2025년 5월 입주 예정)의 최근 입주권 거래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 9월 11일 8억5200만원(26층), 8월 18일 8억8644만원(24층)에 각각 손바뀜했다. 

광명뉴타운 전경/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입지·인프라 면에선 철산 우위…두곳 모두 지하철역선 멀어

트리우스 광명은 소형평수부터 대형평수까지 일반 분양 평형이 다양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용 59㎡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트리우스 광명은 면적 별로 △36㎡ 142가구 △59㎡A 57가구 △59㎡B 15가구 △84㎡A 46가구 △84㎡B 274가구 △84㎡C 118가구 △102㎡A 20가구 △102㎡B 58가구로 구성된다. 

트리우스 광명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소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광명시에서 공급이 적었던 중대형 평형의 공급 비율도 높다"고 말했다. 

입지는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바로 옆 단지로 안양천만 건너면 바로 서울이다. 단지 바로 옆에 광명북초·광명북중·광명북고등학교 등 초중고등학교도 있다.

다만 트리우스 광명과 철산자이 브리에르 모두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어 사실상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카카오맵을 보면 트리우스광명에서 1호선 개봉역까지 도보 20분(1.3㎞), 7호선 광명사거리역까지는 도보 16분(1.1㎞)가량 걸린다. 철산자이 브리에르에서 7호선 철산역까지는 도보 25분(1.6㎞)가량 소요된다. 

높아지는 분양가…이번에도 외지인 수요 몰릴까?

최근 광명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광명 내 실수요는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3.3㎡당 분양가는 2896만원으로 전용 84㎡ 최고가는 10억4900만원이었다. 이어 지난 5월에 분양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전용 84㎡ 최고 분양가도 10억4550만원이었다.

철산이 광명보다 상위입지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잇달아 분양한 두 단지의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가 최고 12억7200만원으로 분양하면서 시장에서는 "세달 만에 2억원 이상 분양가가 올랐다"며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광명 내에서는 외면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228가구 모집에 4319명이 지원하며 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작 해당지역 청약자수는 500여명에 불과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장은 "광명 내에서 광명센트럴아이파크에 지원한 지원자 수는 512명 뿐"이라며 "기타지역 청약자는 투기목적의 청약이 대부분이라서 실수요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완판에 성공한 만큼 트리우스 광명과 철산자이 브리에르 역시 무난한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명 지역 내에서만 본다면 분명 한계는 있겠지만 수도권 내에서 청약을 참여하면서 준수한 청약 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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