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7대 1의 경쟁률에도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쟁률은 12대 1 수준이었으나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이문아이파크자이 787가구 1순위 모집에 1만3280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16.8대 1 수준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문3구역 재개발로 지하6층~지상 41층, 25개동, 43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46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20㎡ 3억851만원 △41㎡ 5억8909만원 △59㎡ 9억4888만원 △84㎡ 13억229만원 △102㎡ 16억7246만원 등이다.
소형 평형인 20㎡, 41㎡ 물량은 모두 마감됐다. 특히 41A는 8가구 모집에 699가구가 몰리며 87.3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평형인 99㎡, 102㎡ 물량도 마찬가지였다. 102P 타입의 경우 1가구 모집에 130명이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59㎡, 84㎡ 물량 중 일부는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59E(3대 1), 84D(2.44대 1), 84E(4.17대 1) 등 3개 타입은 청약 접수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했다. 이 타입은 이날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아파트는 철산주공 10·11단지 재건축을 통해 지하2층~지상 40층, 14개동, 1490가구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대상인 전용 59㎡의 분양가는 최고 8억8000만원이다.
199가구 모집에 2375명이 접수해 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E 타입은 해당지역에서 6명 미달이 나타났지만 기타지역에서 214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35.67대 1에 달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역에서 떨어진 3단지 타입에 대한 선호가 낮은 모습"이라며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우 마지막 재건축 물량이라는 인식이 있는 데다 59타입 평면도가 신도시 수준으로 잘 나와서 분양 성적이 괜찮게 나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