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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금융도시로!'…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구역 전환

  • 2023.12.15(금) 14:31

45년 이상 노후아파트 재건축 성큼
복합용도 개발로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 지역 노후 아파트 단지의 복합개발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기존의 여의도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여의도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상위 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과 한강 중심 글로벌 혁신코어 조성'의 연속선상이다.

시는 여의도의 준공 후 45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복합용도 개발을 통해 국제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서울 인구 급증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아파트 건축 전용으로 지정된 지구라 상가 등 다른 용도의 건물은 지을 수 없다.

이번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상업·업무용도도 각 단지에 포함해 주상복합으로 지을 수 있게 됐다. 

여의도 아파트지구단위계획 위치도/자료=서울시 제공

시는 또 대규모 주택단지를 창의적 건축계획이 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단지별 정비계획 수립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도 제시했다.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금융관련 업무·회의·전시 등이 가능한 공공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등을 유도해 국제업무중심지 지원 기능 강화와 한강 중심의 수변문화 공간 조성에 나선다.

건축한계선, 공공보행통로 등을 설정해 가로 활성화 및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한강에서 바라볼 때 입체적 경관이 나올 수 있도록 수변은 낮고 내부로 높아지도록 스카인라인을 조성한다. 

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 등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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