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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뗀 강동 첫 고급 주상복합, 분양가는?

  • 2024.03.14(목) 07:49

내달 분양 예고한 '그란츠 리버파크'
천호·강동 '지품아'에 GTX 호재도 매력
단지 내 상가에 스타벅스…현대백화점 도보권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가격 훌쩍 뛰어넘을 듯

서울 강동구에서 '한강뷰'를 내건 고급 주상복합 '그란츠 리버파크'가 다음달 출격을 예고했다. 최근 광진구에서 '포제스 한강'이 3.3㎡(평)당 분양가 1억1500만원에도 초기 분양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직후라 강동구에도 고급주택 수요가 다시 모일지 관심이다. 분양가는 미정이지만 인근 일반 아파트의 시세는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는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42층, 407가구(일반분양 327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사진=김진수 기자

천호·강동역 연결통로…단지 1층엔 스타벅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42층, 407가구(일반분양 327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다음달 입주자모집공고를 올리고 본격적인 청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90%가 선호도 높은 전용 59㎡와 84㎡ 타입으로 마련됐다.

작년 말부터 분양을 계획했으나 시장 상황 고려와 사업주체 간 의견 조율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분양이 밀렸다. 애초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 등의 이름으로 시공을 맡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브랜드 고급화 논의 과정에서 지금의 이름을 최종 확정했다.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최고 350억원인 옛 SM엔터테인먼트 사옥 부지 공동주택 '워너 청담'을 시행한 DH그룹(DH프라퍼티원)이 시행사다. 여기에 '아크로리버파크'를 시공한 DL이앤씨,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를 맡은 희림건축이 손잡은 단지다.

초고급(하이엔드)을 표방한 설계를 적용해 커튼월(통유리벽) 외관과 문주, 마감 특화, 4베이 3룸 판상형 구조 등으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9개 라인은 한강 조망, 4개 라인은 시내 조망으로 구성된다. 다만 45층 높이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가 서쪽에 있어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제한적일 수 있다.

5·8호선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이 각각 도보 5분 거리다. 향후 천호지하공영주차장과 연결통로가 생기면 단지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역세권을 넘어 '지품아(지하철을 품은 아파트)'가 되는 셈이란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는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42층, 407가구(일반분양 327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사진=김진수 기자

천호에서 잠실(3개역), 삼성(6개역), 강남(9개역)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2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천호역엔 별내선 연장, 강동역엔 수도권급행철도(GTX)-D 노선도 예정됐다.

상가(1~3층)는 시행사인 DH그룹이 직접 운영한다. 삼성스토어와 스타벅스, 신세계푸드가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를 통해 입주민에게 프리미엄 조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초 계약자에겐 DH그룹이 운영하는 '더앤리조트' VIP 멤버십도 3년 제공한다.

입지 매력은 넘친다. 천호역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강동역 강동성심병원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반경 1km 안에 성내초, 성내중 등 학교도 있다. 

3.3㎡당 5천만원?…전용 84㎡ 15억~18억원 예상

분양가는 다음달 확정된다. 강동구가 이른 바 '강남 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이고 판촉의 초점을 '초고급 주거 상품'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은 분양가가 예상된다. 인근 주상복합인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와 '래미안강동팰리스' 실거래가는 물론 천호동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주변 전망이다.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이달 입주)'의 전용 84㎡ 분양권은 10억2000만원(1월16일)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의 '래미안강동팰리스(2017년)'는 12억9000만원(2월3일)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0월 청약을 실시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의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3억6440만원,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는 14억2640만원이었다. 같은 평형의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는 2020년 9억8600만원에 분양했다.

비교 대상이 고덕그라시움(2019년)과 올림픽파크포레온(2025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용 84㎡ 기준 고덕그라시움은 17억원(3월4일)에 거래됐고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은 19억1132만원(1월16일)에 팔렸다. 전용 59㎡ 기준으로는 11억9000만원(2월17일)과 16억4333만원(12월29일) 사이로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는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42층, 407가구(일반분양 327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사진=김진수 기자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전용 59㎡ 10억원, 전용 84㎡ 15억원 초반(발코니 확장 포함)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평균 경쟁률은 30대 1 정도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포제스한강 평당 분양가의 절반인 5000만~6000만원을 예상한다. 전용 84㎡ 분양가는 17억~18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다음달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는 예약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전매제한기간은 1년이며 실거주의무는 없다. 75%가 가점제, 25%가 추첨제로 배정돼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 가능하다. 후분양 단지여서 입주는 1년 뒤인 내년 4월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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