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약 1만가구의 주택을 공급(공동시공 포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물량이 4600가구, 비수도권이 5600가구 규모다.
한화는 2019년부터 아파트 브랜드로 '꿈에그린' 대신 '포레나'를 내걸고 있다.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하는 '포레나'처럼 지하철역, 학교와 연결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한화는 경기 안산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청약을 이달 11일부터 실시했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계약일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고잔연립9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최고 27층, 4개동, 472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앞서 2021년엔 고잔연립8구역을 재건축한 '포레나 안산고잔'이 공급된 바 있다. 지난해말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최고 29층, 3개동, 449가구로 이뤄졌다. 총 1000가구에 육박하는 안산고잔 1·2차는 안산천과 인접하며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에선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원당1구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01가구의 대단지 중 629가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최고 35층, 17개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현재 철거를 진행 중이다.
이 구역은 원당뉴타운 가운데 4구역(롯데캐슬 스카이엘) 다음으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단지 앞에 원당초등학교가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인천 남동구 '상인천초교주변구역 재개발'을 통해 '초품아' 대단지를 공급한다. 이 역시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최고 35층, 24개동, 2568가구의 아파트로 이중 7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말 입주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1115가구)'과 도보 13분 거리로 가까워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인 인천시청역도 도보권이다.
비수도권 단지로는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 충북 충주시에 공급이 예정됐다.
한화는 광주 운암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다음달 선보인다. 기존 63개동, 2020가구 구축을 37개동, 3214가구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은 1192가구 풀린다. 당초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까지 3개사가 공동 시공할 예정이었으나 현산은 빠지게 됐다.
부산에선 '당리2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34층, 5개동, 543가구(일반분양 20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 단지명은 '포레나 부산당리(가칭)'가 거론된다. 부산1호선 사하역과 당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8월엔 '충주 용산주공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기존 5층짜리 680가구 구축을 28층, 847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전용면적 45~84㎡ 등 1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