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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청약시장 위로 '원베일리' 지나갑니다

  • 2024.06.02(일) 07:07

[선데이 부동산]
이번 주 놓친 부동산 이슈, '선데이 부동산'에서 확인하세요!

1. 대전역 성심당, 있었는데요 없어질지도?
2. 원베일리 일반분양 시세차익=로또 1등
3. 한남4·5구역, 잘 봐 대형건설사들 싸움이다!

대전역 성심당, 있었는데요 없어질지도?

'대전의 명물'로 불리는 '성심당'이 계속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성심당은 대전에서만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인기 제과점인데요. 그중 대전역 매장의 운영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해당 매장의 수수료가 크게 올라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어요. 

성심당은 현재 대전 역사 내 2층 맞이방에 위치한 300㎡(약 91평) 규모의 매장을 임차 중인데요. 성심당은 2016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가 감사기관의 의견에 따라 2021년 4월 코레일유통과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했고요. 지난달 계약이 만료돼 코레일유통이 새 사업자를 구하기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했죠. 

코레일유통은 현재 전국 기차역에 입점한 모든 업체에 대해 월 매출 17~50%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어요. 성심당은 월평균 매출액인 25억9800만원에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하면 월 수수료 4억4100만원을 내야 하는데요. 기존 임대료(약 1억원 추정) 대비 4배 이상 오른 금액이죠.

다만 2회 이상 유찰된 상업시설의 경우 3회차 공고부터 10%씩 최대 30%까지 기준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규정이 있는데요. 현재 진행 중인 5차 입찰공고에서 제시한 3억918만원이 규정상 최대 하한선이에요. 결국 성심당 측은 대전역점 임대 수수료율 17%를 적용하면 대전역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번 임대료 논란에 대해 의견은 분분해요. 대전역은 일평균 유동 인구만 13만명에 달하는데, 성심당이 그동안 냈던 월세는 매출의 4% 정도라 이번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반면 성심당이 '문화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있는 만큼 '사수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까지 돕겠다며 나섰는데요. 과연 성심당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원베일리 일반분양 시세차익=로또 1등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1억원.' 지난해 로또 1등 당첨 1인당 평균 수령 금액이죠. 주택 시장에도 당첨만 되면 이 정도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청약이 있었어요. 바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일반분양인데요. 지난 20일 공급한 전용면적 84㎡ 딱 한 가구요.

해당 아파트의 공급가는 19억5639만원(1층)으로 같은 평형이 지난달 42억5000만원(32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층수를 감안해도 시세 차익 20억원이 예상되는데요. 당첨만 되면 '로또'라고 알려지면서 1가구 모집에 총 3만5076명이 신청했어요. ▷관련 기사:'시세차익 20억' 원베일리 1가구 일반분양 '얼마나 몰리나'(5월20일)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청약과 달리 조합원 취소분이라 일반분양 방식으로 진행돼 청약 가점이 높을수록 유리했는데요. 무려 청약 가점 만점자가 당첨됐어요.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등 84점이 총점인데요. 만점을 받으려면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하죠. 

올해 청약 시장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최근 고금리 지속, 공사비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청약 열기가 식어가는 가운데서도 강남권 등 알짜 입지에만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예요. 이전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당첨 가점이 나왔던 곳도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79점) 였거든요.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돈 있는 사람들만 더 큰 돈을 버는 모습이네요. 흑. 한남4·5구역, 잘 봐 대형건설사들 싸움이다!

서울 한남 재정비촉진구역/그래픽=비즈워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 수주전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어요. 한남4구역과 한남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이들을 품에 안기 위한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데요.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하면서 누구 품에 안길지 관심이 높아요.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동빙고동·한남동·이태원동·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전체 5개 구역 가운데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4개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 한남3구역은 현대건설이 각각 시공권을 따 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한남5구역은 지난달 건축 심의가 통과, 이달 21일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낸 상태인데요. 총 2592가구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한강 조망 가구가 많고 용산 공원에 인접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요. 공사비도 한남뉴타운 중 최고가인 1평(3.3㎡)당 916만원 선으로 책정됐는데요.

최근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우미건설, 한양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했어요. 7월16일 입찰을 마감하고 시공사 선정 총회는 8~9월께 진행될 예정이고요.

한남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한남4구역도 속도를 낼 전망이에요. 이곳은 지난 29일 서울시 건축심의안이 통과, 7월께 입찰을 시작해 10월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한남4구역은 총 2331가구로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해 마찬가지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다만 최근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해 시공사들이 정비사업 수주 경쟁을 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얼마나 치열한 접전을 벌일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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