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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햇볕 내리쬐면 탄소배출권 쌓인다

  • 2024.06.11(화) 11:20

SK에코플랜트, 베트남 산단 지붕 태양광 사업
온실가스 감축 효과…UN 탄소배출권 확보 기대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위치한 삼일 비나(Samil Vina)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열었다. 1메가와트(MW) 규모로 생산하는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 발전설비다.

태양광 모듈 공급은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 탑선이 맡았다. 탑선은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곳이다. 태양광 모듈 제조와 사업개발 등 밸류체인(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고 정전이 잦은 등의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현장 외에도 빈즈엉, 하이퐁 등 지역에서 총 7MW에 달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마쳤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 실적만큼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사업부(BU)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동시에 탄소 감축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지붕 태양광 모습 /자료=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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