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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톱5' 복귀한 DL이앤씨…HDC현산 10위 재진입

  • 2024.07.31(수) 11:17

삼성물산 11년째 1위…GS건설 6위
HDC현산 10위권 재입성…호반은 2계단 밀려

GS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톱 5'에서 6위로 내려섰다. 5위 자리는 DL이앤씨가 채웠다. 호반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지며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시 10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11년째 '시평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전년과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삼성물산과의 시평액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방건설과 태영건설은 각각 순위가 급락하며 20위권으로 밀렸다.

2024년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10위/그래픽=비즈워치

GS건설 5위 밖으로, HDC현산 10위 안으로

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시평)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평을 신청해 평가받은 건설업체는 총 7만3004개사로 전체 건설업체(8만5642개사)의 85.2%다. 2024년 토목건축공사업체 시평 결과 삼성물산(31조8536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11년 연속 1위다.

현대건설(17조9436억원)은 지난 2014년 삼성물산에게 1위를 내어준 뒤 줄곧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삼성물산과의 시평액 격차를 크게 좁히며 따라붙었으나, 올해는 다시 차이가 벌어졌다. 양사의 격차는 2021년 약 11조2000억원, 2022년 9조3000억원, 2023년 5조8000억원 등으로 줄어들다가 올해 13조9100억원으로 다시 커졌다.

올해 최근 3년 가중평균 공사실적으로 매기는 공사실적평가액은 삼성물산(7조8924억원), 현대건설(6조5887억원)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으로 집계하는 경영평가액은 삼성(19조7311억원), 현대(6조2157억원)으로 차이가 컸다.

대우건설이 시평액 11조708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9조9809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까지는 전년과 순위가 동일하다.

5위 자리는 시평액 9조4921억원을 기록한 DL이앤씨가 차지했다. DL이앤씨는 재작년 3위에서 작년 6위로 밀렸지만 올해 다시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GS건설은 '톱 5' 자리에서 내려왔다. GS건설의 2024년도 시평액은 9조1556억원으로 6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삼성·현대·대우에 이은 4위였다. 하지만 작년 사고로 인한 실적 악화 탓에 경영평가액이 10위권 밖이었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 8위 롯데건설(6조4699억원), 9위 SK에코플랜트(5조3711억원)으로 전년 순위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은 지난해 11위에서 한 계단 오르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2024년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1~30위/그래픽=비즈워치

호반 12위…대방·태영은 20위권으로

10위권 밖에서는 한화(4조9673억원)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르며 11위를 차지했다. 작년 10위였던 호반건설(4조343억원)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2칸 떨어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3조1224억원)가 28계단을 한 번에 뛰어 올라 14위에 안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서희건설(2조6707억원)도 두 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하며 2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대방건설(2조1254억원)과 태영건설(2조176억원)은 각각 9계단, 8계단 떨어지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건축은 삼성물산이 13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목은 대우건설(2조3000억원), 건축은 삼성물산(12조1000억원), 삼성·환경설비는 삼성이엔에이(8조6000억원), 조경은 삼성물산(863억원)의 실적이 가장 많았다.  

주요 공사별로 도로는 △대우건설(6132억원) △GS건설(5494억원) △포스코이앤씨(5145억원) 순으로 많았다. 아파트 실적 순위는 △GS건설(6조4400억원) △현대건설(5조9960억원) △대우건설(5조5197억원) 순이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 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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