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의 무순위 청약 열기가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7일 이틀간 단지별 청약을 받는 가운데 '중복 청약'도 가능해서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3억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돼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이달 중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도 앞두고 있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말도 번져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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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는 이달 6~7일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1·2차 청약 때 청약자수가 모집가구수보다 많았지만 이후 정당계약을 다 채우지 못한 잔여 물량에 청약을 다시 받는 제도다.
6일은 8단지(H3블록) 전용면적 84㎡ 1가구, 7일은 7단지(H4블록) 전용 84·105㎡ 2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애초 단지 구분 없이 6~7일 한 번에 신청을 받으려 했으나 청약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될 우려가 있어 나눴다.
지난해 8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 당시, 이틀간 700만명 이상이 접속해 청약홈 홈페이지가 한동안 마비된 것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럼에도 6일 오전 9시 청약 접수가 시작된 직후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됐다가 10여분 뒤 복구됐다. 이 같은 청약 열기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복 청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상 아파트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는 7·8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이달 12일로 동일하지만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세종시는 비규제 지역이라 재당첨, 중복 청약 등의 제한이 아무것도 적용되지 않는다"며 "두 개의 단지 모두 청약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로또 청약' 기대감도 높다. 8년 전인 2017년 최초 공급 때 가격으로 분양해서다. 8단지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2100만원, 7단지 전용 84㎡는 3억200만원·전용 105㎡는 3억9900만원이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3억원가량 저렴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줍줍' 이라는 인식도 이번 무순위에 관심을 키우는 배경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무순위 청약 시 무주택 요건, 거주지역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청약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줍줍' 무순위 청약, 무주택·거주지 요건 만든다(1월13일)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청약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재당첨 제한 등도 없다. 청약 당첨 직후 되팔거나 세입자를 구해 분양대금을 충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