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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0.5%↑' 세종 집값 얼마나 오르는 거예요?

  • 2025.05.03(토) 07:07

[집값 톡톡]
세종 주간 상승률 4년8개월 만에 최고치
4월 거래량도 이미 1000건 돌파
"오르는 곳만 오른다"…서울도 여전히 '뜨끈'

세종의 집값 상승세가 심상찮아요. 지난주에도 세종 집값 상승률이 과천 다음으로 높았다고 짚었는데요. 이번에는 세종시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과천도 앞질렀어요. 

세종의 집값은 2020년 8월 당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공식화하자 매섭게 올랐는데 그때 상승세가 재현됐어요. 당시와 유사하게 정부와 국회, 공공기관 등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발언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거래량 늘고 신고가…심상찮은 세종

한국부동산원은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세종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49% 상승했다고 분석했어요. 한 주 전 상승률(0.23%)과 비교하면 0.26%포인트 더 올랐어요. 세종의 이 같은 집값 상승률은 2020년 8월 다섯째주 조사에서 0.51%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에요. 

한국부동산원 측은 "다정·새롬·고운동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세종 전체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어요. 거론된 지역은 모두 정부세종청사 등이 들어선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이에요.

세종의 아파트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1월 301건에서 2월에 374건으로 늘었어요. 3월의 거래량은 775건까지 증가했고 4월에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060건을 나타냈어요. 거래 신고 기한이 한달 더 남았는데도 말이죠. ▷관련기사: [르포]수억 올랐다는 세종…"아직 반도 못 왔어요"(4월29일)

신고가 거래도 이뤄졌어요. 지난달 19일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6단지 한신더휴리저브 전용 84㎡(43층) 매물이 10억5000만원에 팔렸는데요. 이는 같은 달 10일에 동일한 평형(15층)이 8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2억원 더 비싸게 거래된 것이에요.

세종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2%로 전주 대비 0.09% 포인트 높아졌어요. 나성동과 어진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라 세종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에요.

오르는 곳만 올라요…서울은 상승폭 확대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은 내림세에요.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리면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내림이 0.01%포인트 확대했어요.

수도권은 0.01% 상승했지만 지난주 상승률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떨어졌어요. 반면 서울은 0.09%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률을 0.01%포인트 올렸어요.

서울의 상승폭 확대를 주도한 지역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를 비롯해 마포와 용산이에요. 전주 조사에서 0.13% 상승한 강남은 이번에 0.19%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고요. 서초와 송파는 나란히 0.18% 오르면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마포(0.14%→0.17%)와 용산(0.13%→0.15%)도 상승폭이 커졌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도 여전히 뜨끈한 서울이예요.

서울의 상승폭이 커졌지만 수도권의 상승세가 약해진 건 인천과 경기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기 때문이에요. 인천의 아파트값은 이번에 0.01% 떨어져 전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어요. 특히 연수구(-0.13%)는 입주물량 증가 지역인 송도·동춘동 등의 영향으로 가격 내림이 두드러졌어요.

경기도의 집값은 0.02% 하락했어요. 전주와 비교하면 0.01%포인트 더 내린 거죠. 과천은 원문동과 정비사업 지역인 중앙동 위주로 0.28% 올랐지만 안성(-0.18%)과 김포(-0.17%), 평택(-0.16%) 등은 하락했어요.

지방(-0.04%→-0.05%) 역시 내림을 확대했어요. 대구(-0.09%→-0.12%)와 대전(-0.06%→-0.09%)을 포함한 5대 광역시(-0.06%→-0.07%) 등의 아파트 가격이 더 하락한 결과에요. 이와 더불어 8개도(-0.03%→-0.05%)도 가격 하락률이 더 가팔라졌어요.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한 달 새 주요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지역 균형 발전 공약들이 쏟아지면서 정책 이슈에 민감한 지역 위주로 가격 움직임이 차별화된 모양새다"라면서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이슈가 세종시 일대 아파트 가격이 자극받았고, '똘똘한 한 채'와 '정비사업 규제완화'로 서울 지역도 추세적 상승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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