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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대통령 관저도…병오년 해외건설 수주 첫달 성적은

  • 2026.02.12(목) 06:36

1월 해외 수주액 7.8억달러…전년比 47.3%↓
삼성 형제와 현대엔지니어링, 쌍용건설 '낭보'

K-건설이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에 500억달러 수주 달성을 목표로 뛴 첫달 성적표가 나왔다. 북미·태평양 시장을 중심으로 새 일감을 따냈고 그 뒤를 이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수주가 많았다. 그러나 수주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 그쳤다. 

1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7억7517만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14억7136만달러) 대비 47.3% 감소한 수치다.

쌍용건설이 2024년 준공한 적도기니 바타공항 전경./사진=쌍용건설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한 건설사는 삼성E&A다. 삼성E&A는 2억8667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1건이다. 멕시코에서 삼성전기 멕시코법인이 발주한 삼성전기 M4프로젝트를 4444만달러에 수주했다.

나머지 수주고는 기존 현장의 공사비 증액을 통해 쌓았다. 특히 북미·태평양 지역에서 2억2972만달러의 증액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인 'T-PJT' 증액분(2억2855만달러)이 반영됐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 증액분인 749만달러를 포함해 총 1251만달러의 증액이 있었다.

그다음으로 많은 일감을 확보한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미국 HMGMA 현대차공장 신축공사에서 1억2000만달러의 증액 계약이 1건 있었다.

삼성물산은 9777만달러의 일감을 따냈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육군 공병단의 자녀를 위한 교육시설인 쿠바사키 고등학교 건설공사를 4081만달러에 수주한 게 대표적이다.

쌍용건설은 중앙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대통령 관저 및 오피스 공사 2건을 포함해 7455만달러를 수주했다. 적도기니의 신수도가 될 시우다드데라파스(오얄라)에 대통령 레지던스(4744만달러)와 적도기니 동쪽 가봉과 맞닿은 몽고모에 대통령 오피스(1788만달러) 등을 짓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2011년 적도기니 진출 후 다양한 건축·토목 공사를 수행했다"면서 "적도기니에서 2018년과 2024년에 각각 몽고메엔국제공항, 바타공항을 준공해 해당 국가에 3개 공항 건설프로젝트 중 2개 등 사업을 마친 경험이 있다"고도 말했다.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원전 관련 수주도 있었다. 도화엔지니어링이 우간다에서 631만달러의 신규 원전 부지평가 수행 용역 일감을 따냈다.

이처럼 지난달 수주 대부분은 북미·태평양과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나왔다. 북미·태평양에서만 전체 수주의 52.1%에 해당하는 4억390만달러의 일감이 나왔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1억5212만달러, 9427만달러를 수주했다. 반면 수주 텃밭이라 불리는 중동 수주는 3334만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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