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업들의 세금 소송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로펌은 어디일까요? 그저 입소문이 아니라 실제 소송 정보를 토대로 한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비즈니스워치가 발표한 '택스랭킹'에 따르면 2월 기업 세금 소송을 가장 많이 처리한 로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였습니다.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똑같이 점유율 53%로 선두 자리를 지켰는데요. 필립모리스와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엠투엠기획 등이 김앤장의 주요 고객입니다.
법무법인 율촌은 점유율 36%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은행과 넥스트플로어의 세금 소송을 담당했고요. 법무법인 광장은 삼성전기의 관세 소송을 진행하면서 점유율 3위에 올랐고,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취득세 소송을 승리로 이끈 법무법인 세종이 점유율 4위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에서는 율촌이 김앤장을 앞질렀는데요. 율촌은 효성을 비롯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수출입은행, 신한은행, 현대글로비스, 대상 등의 재판에서 대리인으로 나섰습니다.
김앤장도 한국오라클, 서경, 한국다우코닝,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코데즈컴바인, OCI, 한국엡손 등의 세금 소송을 진행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이어 법무법인 바른(룡플란트, 다모텍), 법무법인 태평양(한화케미칼, 윌트론), 법무법인 화우(군인공제회), 법무법인 광장(팬택), 법무법인 이보(골드레일로드), 법무법인 충정(현대라이프생명보험) 등이 기업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세당국 중에는 국세청이 86%의 높은 승소율을 기록했는데요. 대형 로펌들을 상대로 7건 가운데 6건에서 이기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관세청은 삼성전기가 제기한 소송 1건을 이기면서 100% 승소율을 기록했지만, 서울시는 2건의 취득세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