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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는 백화점 '큰 손', 평균 540만원 지출

  • 2015.02.25(수) 06:00

롯데百, 1000억원대 웨딩페어 개최

롯데백화점이 불황 속에서도 통 크게 지갑을 여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혼수상품을 쏟아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전국 모든 점포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열고 가전·가구·시계·보석 등 혼수상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나오는 혼수상품은 총 3만점 이상이다. 금액으로는 1000억원대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다. 

롯데백화점이 이 같은 혼수행사를 마련한 것은 예비 신혼부부들은 씀씀이가 크고, 한번 인연을 맺으면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웨딩멤버스 가입고객 1만8000여명의 평균 구매금액은 540만원대로 백화점 상위 5% 고객에 버금가는 씀씀이를 보였다. 과거 웨딩멤버스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전체 고객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혼수 마련을 위해 큰 비용을 쓰는 웨딩 고객들은 결혼 이후에도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이 꼭 잡아야 할 핵심 고객군"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웨딩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서 시몬스, 휘슬러 등 침대와 주방용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단독상품도 1만6500점을 준비했다.

가전·홈패션·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금액대별 상품권이나 가격할인을 제공하고, 예물 구매시 순금 골드바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 결혼식 당일 유명 가수의 축가와 개그맨 사회를 받을 수 있는 이색 경품을 내걸고 예비 신혼부부의 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

 

▲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전국 모든 점포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열고 가전·가구·시계·보석 등 혼수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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