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제1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
셀트리온이 낳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노르웨이에서 경쟁 약물을 물리치고 시장 1위 지위를 굳혔다.
셀트리온은 노르웨이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에서 램시마를 처방받은 환자수가 2016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59%)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램시마는 오리지널(원조)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생물학적으로 본떠 만든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다. 대표적인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로는 레미케이드 외에도 휴미라, 엔브렐 등이 있다.
앞서 램시마는 지난해말 기준 노르웨이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37%를 차지하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엔브렐(23%), 휴미라(22%), 레미케이드(18%)가 1위를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램시마는 지난 1분기 점유율을 더욱 늘려 59%를 확보하며 경쟁 약품을 따돌리고 'TNF-α' 억제제 분야 독주체제를 굳혔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경쟁 약품을 쓰던 상당수 환자들이 램시마로 갈아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상 처방의약품을 바꾸기란 쉽지 않고,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만큼 램시마의 이같은 독주 체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처방 경험이 수년간 축적되고 있어서 환자와 의사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내에는 유럽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50%까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