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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케이스위스' 매각 마무리…자본 건실화

  • 2019.08.01(목) 14:45

중국 엑스텝, 잔금 3000억원 납입 완료
'팔라디움' 브랜드는 이랜드가 계속 주도

이랜드가 중국 스포츠브랜드 엑스텝과 추진했던 케이스위스(K·SWISS) 매각을 완료했다.

이랜드월드는 중국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가 잔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매각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랜드월드와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지난 5월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최종 매각 금액은 2억 6000만 달러 (한화 약 3000억원) 규모다.

양사는 향후에도 사업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지속키로 했다. 케이스위스가 보유하고 있는 부츠 브랜드인 팔라디움의 경우 이랜드가 향후 10년 동안 중국 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슈즈시장을 계속 공략하기로 했다.

양사는 당초 합작사를 설립해  팔라디움 브랜드에 대한 중국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엑스텝이 케이스위스 확산에 전념하고 이랜드가 팔라디움을 전담하는 구조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라이선스로 사업을 전개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팔라디움은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부츠 브랜드다. 중국 내에서 14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10~20대 젊은 고객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는 "이번 딜을 통해 자본 건실화를 완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는 기회가 됐다"면서 "양사가 단발적인 딜 관계자를 넘어 사업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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