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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골프웨어 시장 '큰 손' 됐다

  • 2021.06.09(수) 07:15

신규 골프 입문자 65%가 20~40대
골프웨어업계, 젊은 층 공략에 박차

/그래픽=비즈니스워치

MZ세대가 골프웨어 시장을 바꾸고 있다. 과거와 달리 20~40대 신규 골프 입문자가 빠르게 늘었다. 여기에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지갑을 여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MZ세대가 골프웨어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골프웨어업계는 이에 발맞춰 젊은 감성을 살린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골프 시장의 신흥 '큰 손' MZ세대

KB경영연구소가 지난 6일 발간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이다. 2019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났다. 눈에 띄는 점은 MZ세대 골프 입문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한다.

MZ세대가 골프에 빠진 이유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서다. 바깥 바람을 쐴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자 골프로 시선이 옮겨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스크린골프장이 늘어나는 등 골프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MZ세대가 골프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체육 강습 종목 중 골프가 차지하는 비율은 12.3%로 상위 5개 종목 안에 든다.

스크린골프장의 증가는 MZ세대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제공=골프존

MZ세대의 골프 입문자 증가는 골프웨어 매출액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골프 의류 및 용품 매출 중 20·30세대 매출은 올해 1~4월 동안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전체 골프 매출 신장률보다 7%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연령대별 매출 신장률은 20대가 53%, 30대가 76%, 40대가 67%로 30대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지갑을 여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MZ세대는 골프웨어 시장의 신흥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플렉스(Flex)' 문화 덕분에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가 늘고 골프웨어 제품군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 시장에 MZ세대가 유입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골프웨어업계, 젊은 층 잡아라

이에 따라 유통업계와 골프웨어업계는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명동 본점의 5~6층을 전면 리뉴얼하고 약 420평 규모의 골프 매장을 선보였다. 골프 브랜드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30% 늘리고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5개를 새로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백화점 업계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브랜드들을 새롭게 도입해 골프 상품군을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LF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를 론칭했다. / 사진=더블플래스 페이스북 캡처.

골프웨어업계도 젊은 감성을 내세운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LF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중심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를 론칭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를 국내로 들인 데 이어 온라인 전용 골프 브랜드 '골든베어'를 선보였다. 골든베어는 오버핏, 와이드 패턴 등을 접목해 유니섹스 라인 컬렉션을 내놓는 등 젊은 골프 입문자를 겨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골프웨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나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즐겼던 기성세대와 다르게 MZ세대는 골프를 취미를 넘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채널로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골프 매출액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이 높지만 최근 20·30대의 신장 폭이 매우 좋은 편"이라면서 "앞으로도 골프웨어 시장에서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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