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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북미 시장서 날았다…매출 60% '껑충'

  • 2022.06.15(수) 09:58

설화수, 라네즈 고속 성장으로 실적 견인
아시안 지역도 채널믹스 통해 수익 개선

아모레퍼시픽이 미래 성장 기반 중 하나인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이 60% 이상 뛰며 성과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6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세안 지역 전반적으로도 채널 및 브랜드 믹스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해외 투자를 지속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브랜드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프랑스에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미 매출의 경우 모든 브랜드의 고른 성장과 함께 비중이 높은 설화수와 라네즈가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MBS(Multi Brand Shop)채널과 e커머스 중심 영업 기반을 확장했고 라네즈는 입점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강화, 주력 상품인 립 카테고리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커졌다.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MBS채널 중심의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3월 23개 신규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는 등 총 51개의 판매 점포와 251개의 부스를 확보했다. 

특히 어머니의 날을 겨냥, 최근 리뉴얼 출시한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에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채널 확장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쓰면서 지난 4월 아마존 채널에 정식 론칭하는 등 온라인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라네즈의 경우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현지 고객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라네즈 역시 세포라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늘었고 주력상품을 '버스데이 키트(Birthday Kit)'에 담아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이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이 300% 이상 성장했다. 립 카테고리의 경우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채널 볼륨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대비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은 글로벌 트렌드의 메카이자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중요한 거점"이라며 "2002년 미주 시장에 진출한 'AMOREPACIFIC'을 필두로 명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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