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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 회장 복귀…제2도약 나선다

  • 2022.12.01(목) 15:07

새 비전 선포…글로벌 등 핵심 키워드 제시
위기상황 극복 의지…벤처 투자도 적극 계획

권원강 교촌그룹 창업주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45개월 만에 회장으로 복귀했다. 교촌그룹은 권 회장 취임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2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교촌그룹은 1일 권원강 창업주의 회장 취임을 발표하고 권 회장 대표체제를 공식화했다.

교촌은 제2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새로운 비전은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교촌의 맛을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권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해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세웠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핵심기술인 소스를 글로벌 전략 식품 비즈니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 강화와 함께 국내외 플랫폼 우수기업들과 협업에 들어간다.

또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설립으로 국내외 푸드테크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내 벤처 육성을 벤처 투자의 주요 방향으로 삼았다. 

권 회장은 비전 발표와 함께 현재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전략도 공개했다.  핵심 원재료의 글로벌 직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가경쟁력 및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원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묘수는 결국 상생경영, 정도경영, 책임경영에 있다"며 "이 가치들 위에 세워질 새로운 비전과 성장 동력으로 교촌을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창립 28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용퇴한 바 있다. 당시 보다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코스피 상장 등 새로운 과제 해결을 위해 퇴임했지만 최근 대내외적 경영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경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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