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신제품 '크러시(KRUSH)'를 출시한다. 기존 맥주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병 디자인과 올몰트 콘셉트를 살려 국내 맥주 점유율 4위로 밀린 '클라우드'를 다시 3위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다.
롯데칠성음료는 8일 신제품 맥주 '크러시'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500㎖ 병 제품과 20ℓ 생맥주를 먼저 선보인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클라우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담았다.
롯데칠성은 신제품에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 병을 도입하고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투명병 디자인을 적용, 시각적 효과를 살렸다.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몰트 100%의 올 몰트 맥주이며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은 앞서 유흥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던 피츠 슈퍼클리어가 대중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단종되면서 유흥 시장용 맥주 신제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존 클라우드 오리지널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가정 시장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지만 유흥 시장에서는 카스와 테라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칠성은 신제품 크러시를 통해 현재 4위로 내려앉은 국산 맥주 브랜드 점유율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클라우드는 4%대 점유율로 오비맥주 카스, 하이트진로 테라와 켈리에 이어 점유율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국산 맥주의 틀을 깬 크러시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자기 표현 수단으로 자리잡기 바란다"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크러시를 알리기 위해 젋은 세대를 반하게 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