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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큰맘할매순대국·슈퍼두퍼' bhc로 합친다

  • 2024.07.22(월) 13:24

'창고43' 등 운영 자회사 bhc로 통합
아웃백은 제외…9월부터 적용
향후 엑시트 위한 사전 작업 분석도

/그래픽=비즈워치

bhc가 그동안 별도 브랜드로 운영하던 각 자회사들을 하나로 합친다. 이에 따라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슈퍼두퍼' 등을 운영하던 자회사가 'bhc'로 통합된다. 다만 아웃백은 제외된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업계 등에서는 향후 매각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고43을 운영하는 ‘부자되세요’, 큰맘할매순대국을 운영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 슈퍼두퍼를 운영하는 ‘슈퍼두퍼코리아’ 등이 'bhc'로 합쳐진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제외된다.

bhc가 각 브랜드 운영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bhc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bhc는 지난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했다. 이후 bhc는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다.

하지만 각 사업부마다 동일,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는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또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 등은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의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bhc가 향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통합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흩어져 있는 여러 브랜드 운영 자회사들을 하나로 통합해 궁극적으로 bhc의 덩치를 키워 매각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bhc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45%)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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