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로 혜택이 더욱 강력해졌다. 연회비 인하 및 혜택 개편에 이어 무료배송, 외부 제휴 등을 제공해 쿠팡을 이탈하는 이른바 ‘탈팡족’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을 선보였다. 3만원 연회비 결제 시 연회비 이상의 현금성 캐시를 제공해 ‘0원 멤버십’으로도 불렸다. 특히 한번 가입 시 1년간 혜택이 유지돼 매월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는 ‘월 구독 시스템’ 보다 ‘회원 유지 충성도’가 높았다.
현재 G마켓이 선보이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6개사(G마켓·옥션,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의 통합 멤버십이다. 스마일클럽이 오프라인 등으로 혜택을 확대, 강화한 형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역시 3만원 연회비 결제 시 연회비 이상의 현금성 캐시를 제공한다. 연간 구독 시스템을 고수해 회원 충성도가 높은 멤버십으로 손꼽힌다.
G마켓은 올해 파격적인 멤버십 혜택을 새롭게 선보였다. 외부 제휴사를 통해 멤버십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새로운 ‘멤버십 2.0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우선 G마켓과 옥션을 통해 멤버십에 가입한 신규회원 대상으로 전 상품 무료배송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오는 9월 30일까지 G마켓, 옥션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한 신규 회원이 대상이다. 9월까지 지불한 배송비를 최대 6만원까지 돌려주는 형태다.
해외배송 및 음식배달을 제외한 전 상품에 적용된다. G마켓에서 3만원, 옥션에서 3만원까지 제공한다. 일반 배송비가 3000원임을 감안하면 총 20번의 배송비를 G마켓과 옥션이 지원하는 셈이다. 배송비 캐시백은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스마일캐시로 10월 31일에 일괄 지급한다.
멤버십 세계관도 확장한다. G마켓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 ‘T우주’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구독 상품을 9월에 출시한다. 구독 시 G마켓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OTT,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G마켓은 이번 구독 서비스 출시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가입 채널을 넓혀, 회원수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지속적인 혜택 강화에 덕분에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도 증가 추세다. 최근(7월 21일~8월 19일) G마켓의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가입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이커머스 최초의 유료 멤버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롭고 독보적인 진화된 멤버십을 지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