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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건 사장 "차별적인 미래 가치 만들어야"

  • 2025.01.02(목) 10:30

[신년사]'제품 경쟁력 확보' 강조
"프로세스 혁신 추진…트렌드 적극 대응"
해외사업 재구조화…유통 채널 확대 속도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그래픽=비즈워치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차별적인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응축된 역량을 신속하게 제품 중심의 고객가치 혁신에 쏟아 붓는다면 시장과 고객을 선도하는 최고의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저력을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올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상품 기획과 연구개발(R&D), 제품 출시를 신속하게 진행해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그는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과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체계를 활용해 기민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R&D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면서 "상품 풀(Pool)을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고 유연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주도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는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 공략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개발 역량 강화, 인공지능(AI)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AI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커머스와 마케팅 역량을 압축적으로 강화하고 외부 디지털 솔루션 기업과 협업을 통한 융복합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를 중심으로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미주 시장에서는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제너레이션(Young Generation)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며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퀀텀 점프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뷰티 강국인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오랄 케어와 색조 브랜드 힌스,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시아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한다. 중국의 경우 주력 브랜드인 더후의 리브랜딩 성과를 다지며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을 필두로 한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MZ, 알파 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은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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