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종사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42.3%로 5년 전에 비해 다소 늘었고,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체 매출에서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컸고, 금융·보험업의 경우 비중은 컸지만 매출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 부동산·임대업 매출 5년간 65.7% 급증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 5000개로 5년 전보다 52만개 늘었다. 전체 종사자 수 역시 2079만 1000명으로, 17.8%(314만 4000명) 증가했다.
전체 산업체 중 부동산·임대업의 매출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부동산·임대업이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5년 전과 같았는데, 매출액 비중으로 보면 1.5%에서 2.0%로 늘었다. 매출 금액 자체로도 64조 3060억원에서 106조 5250억원으로 65.7%나 급증했다. 매출액이 5년간 연평균 10% 이상 늘어난 산업은 부동산·임대업이 유일하다.
▲ 자료=통계청 |
반면 출판과 영상, 방송, 통신, 정보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출판·영상·방송'업의 경우 전체 산업 중 사업체가 가장 많이 늘었는데 사업체별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사업체 수는 2만 6000개에서 4만 3000개로 61.3% 늘었다. 사업체 수가 늘어난 만큼 이 산업 전체 매출은 5년 전보다 18.9% 늘었다. 그러나 사업체별 매출은 다르다. 5년 전보다 26.3% 줄며 전체 산업에서 가장 악화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5년 전보다 1.6% 줄었다.
◇ 여성 42.3%…보건·숙박·음식점 등 종사
전체 산업체 매출에서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컸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5년 전보다 16.9% 늘었는데,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33.8%에서 32.3%로 다소 줄었다. 도·소매업은 매출액도 34.8% 늘었고, 비중도 18.9%에서 20.8%로 더 커졌다.
반면 금융·보험업의 경우 전체 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4%로 여전히 컸지만 5년 전 17.2%에 비해서는 확연히 줄었다. 금융·보험업은 사업체별 매출액도 4.8% 줄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역시 3.0% 줄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종사자 중 남성이 57.7%, 여성이 42.3%를 차지했다. 여성의 비중은 5년 전 41.1%에서 더 커졌고, 제조업과 숙박·음식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5년 전보다 비중이 커졌다. 여성의 구성비가 큰 업종은 보건·사회복지(79.8%), 숙박·음식점(63.6%), 교육서비스(63.5%) 순이다.
▲ 자료=통계청 |
지역별로는 사업체가 많은 곳은 경기도(21.4%)와 서울(21.2%), 부산(7.2%)이었고, 매출액 비중은 서울이 30.5%로 가장 컸다. 경기(20.2%), 경남(5.8%) 순이었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개인사업체의 비중이 80.1%로 가장 컸다. 개인사업체는 5년 전 83.2%였는데, 다소 줄었다. 종사자 수로는 회사법인이 44.9%로 가장 컸고, 개인사업체는 37.4%를 차지했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고용, 생산, 투입 등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하는 전수조사로 과거 사업체 조사 결과를 확대해 2011년에 최초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