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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도 중간배당…실적 자신감·농민지원 다 잡는다

  • 2021.08.27(금) 15:48

농협금융 3330억 중간배당 실시
중앙회에 귀속…농민 위해 사용

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사진)가 금융지주 설립 이후 첫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규모는 3330억원에 이른다. 이로써 5대 금융지주가 모두 중간배당에 나서게 됐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지분 100%를 농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은 농협중앙회에 귀속된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농축협 조합원 등에게 귀속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국 다른금융지주는 주주환원을 위해 중간배당을 시행했다면,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업인을 위해 중간배당을 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이번 중간배당으로 농협금융지주가 실적 우상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농민지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333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배당 대상은 농협금융지주의 지분을 모두 소유한 농협중앙회다.

농협금융지주가 중간배당을 결의한 데에는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가 지난 6월 기준 종료된 데다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배당여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조2819억원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717억원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당장 올해 상반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것도 있지만, 앞으로의 순익 성장 기대감 역시 이번 중간배당에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중간배당 등을 바탕으로 총 배당성향을 늘릴 경우 그만큼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신경분리 하면서 탄생한 만큼 지분 모두를 농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진행되는 중간배당은 모두 농협중앙회로 귀속되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이번에 배당되는 금액은 소정의 절차들을 거쳐 농축협, 농업인 조합원에게 귀속시킨다는 계획이다.

결국 다른 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중간배당을 시행했다면, 농협금융의 경우 농업인들을 위해 중간배당을 하게 되는 셈이다.

당장 농협금융지주 이사회가 이번에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한 데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좋았던 점도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축협, 농업인 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키도 했다. 

특히 농협금융지주는 매번 순익의 일정 부분을 떼어 농업지원 사원비 명목으로 농협중앙회에 납부하고 있지만, 설립취지와 달리 농업인에 대한 지원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당장 올해만 해도 농협금융지주는 농업지원 사원비로만 1557억원을 납부했다. 상반기 순익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중간배당으로 인해 농협금융이 그간 농업인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있는 명목을 쌓는 동시에 애초 농업인 조합원을 위해 금융사업을 펼친다는 설립 취지 역시 강조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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