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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더 오를텐데…위드코로나 기로

  • 2021.11.28(일) 08:20

[경제레이더]
추가 긴축여파 여수신 금리 반영 예상 
소비위축 우려속 추가 방역 대책 주목

지난주 20개월 만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금융시장 전반은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다. 추가 금리 인상이 어느정도 예견된 행보였던 데다 최근 시중금리가 이를 선반영하며 일찌감치 올라있어서다.

하지만 내년 1분기 중 추가 금리 인상 스케줄이 예고되고 있고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영끌' '빚투'한 이들의 경우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위드코로나가 한달여만에 기로에 선 것도 당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1일 11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2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으로 경제지표 자체보다는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추이에 더 촉각을 세울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0.3%로 5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1,2분기 각각 1.7%와 0.8%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기준 금리를 인상한데는 물가 상승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각각 2.3%와 2.0%로 상향한 바 있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당장 금리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올해 안에 6%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5%대에 진입했고 최근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6%대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6%로 전달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 또한 6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영끌', '빚투'한 이들이 갚아야 하는 이자가 적지 않게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내년에도 추가 긴축 여지를 활짝 열어놓으면서 1분기 중 한차례 더 인상이 예고된 것 또한 부담이다.

다만 한은이 집값 상승과 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긴축카드를 꺼내들긴 했지만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에 미칠 역효과를 우려해 무작정 금리를 올리기보다 1.25%선에서 쉬어갈 것이란 관측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로에 놓이면서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을 웃돌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에 따른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연기했다. 

일단 추가적인 방역 대책이 나오더라도 소비 위축을 우려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주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도 세를 불리고 있다.  

한편, 이번주 미국에서는 11월 고용보고서(3일)와 ADP 민간고용(1일) 등 고용지표와 함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일)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미국의 테이퍼링 속도와 경제 상황을 다시 한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된 만큼 소매판매 호조 여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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