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3년 내 연간 금융거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만 15세 이상 국민이 1년간 하루 한 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3월 말 신 대표가 카카오페이에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행사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에서 '글로벌 페이'로의 성장도 가속화한다. 현재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테스트 중인 국가는 총 11개국이다.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신 대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