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GC녹십자-카나프, 이중항체 ADC 신약 개발 본격화

  • 2025.12.18(목) 09:37

옵션 행사로 파트너십 확장…금액 비공개
EGFR/cMet 타깃 이중항체 ADC 개발 도전

GC녹십자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본격화한다. ADC(Antibody-Drug Conjugates)는 특정 암세포를 인식하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정확히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차세대 항암치료 기술이다.  

GC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에 대한 개발 옵션을 행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4년 11월 양사가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을 확장하는 것으로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개발 단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옵션 실행(행사) 금액은 양사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했다.

양사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EGFR과 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ADC를 공동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표준치료제인 EGFR 저해제 투여 후 1~2년 내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cMET 과발현과 EGFR 내성 변이가 지목된다. 양사는 두 표적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내성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EGFR과 cMET은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만큼, 향후 비소세포폐암 외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옵션 행사가 그간 카나프의 연구 성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공동개발 계약 이후 카나프는 전임상 연구와 후보물질 최적화를 수행해 왔다. 향후 전임상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CMC(공정·제조·품질) 개발은 카나프가 주도, 임상 단계는 GC녹십자가 담당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2020년 카나프테라퓨틱스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약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23년 시리즈C 투자에도 2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GC녹십자의 옵션 행사는 당사 기술에 대한 강한 신뢰와 연구 성과의 가치를 반영한 결과"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GC녹십자는 항암 및 면역 질환 치료제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고, 이번 옵션 행사는 그 전략의 일환"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활용해 혁신 신약 개발의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