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공략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반면 미국 빅3 메이커(GM, 포드, 크라이슬러)와 일본 메이커들은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 계속되는 점유율 하락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1.1% 감소한 63만836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36만1010대를 기록한 반면 기아차는 3.9% 줄어든 27만7351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GM은 총 142만346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포드는 13.1%, 크라이슬러는 8.9% 늘었다. 일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6.0% 늘어난 110만8791대를 판매했다. 혼다는 6.4%, 닛산은 8.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의 부진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2009년 6~7%대였던 현대·기아차의 월별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5월 10%를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현대·기아차는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7.7%로 시작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4월 8.6%를 정점으로 두달 연속 내리막길이다. 과거 매월 8~9%대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 美 수요는 늘어나는데…
차종별로도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의 경우 엘란트라(한국명:아반떼)와 싼타페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주력차종인 쏘나타의 상반기 판매량은 10만3010대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액센트는 19.2%, 벨로스터는 20.1% 줄었다. 제네시스도 13.6%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도 상반기 리오(한국명:프라이드)와 옵티마(한국명:K5)를 제외하고는 전차종의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포르테는 전년대비 15.8% 줄었고 스포티지도 25.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 원인을 소비자들의 니즈와 보유 차종 라인업간의 불일치에서 찾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140만3121대를 기록했다. SAAR(계절조정연환산판매대수) 기준으로는 1598만대를 기록,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소비심리 개선과 주택·고용시장 회복, 휘발유 가격 안정세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올해들어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7.7%로 시작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4월 8.6%를 정점으로 두달 연속 내리막길이다. 과거 매월 8~9%대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 美 수요는 늘어나는데…
차종별로도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의 경우 엘란트라(한국명:아반떼)와 싼타페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주력차종인 쏘나타의 상반기 판매량은 10만3010대로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 액센트는 19.2%, 벨로스터는 20.1% 줄었다. 제네시스도 13.6%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도 상반기 리오(한국명:프라이드)와 옵티마(한국명:K5)를 제외하고는 전차종의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포르테는 전년대비 15.8% 줄었고 스포티지도 25.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 원인을 소비자들의 니즈와 보유 차종 라인업간의 불일치에서 찾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9.1% 증가한 140만3121대를 기록했다. SAAR(계절조정연환산판매대수) 기준으로는 1598만대를 기록,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소비심리 개선과 주택·고용시장 회복, 휘발유 가격 안정세 등에 힘입은 결과다.
이런 수요증가 속에서 차종별 수요는 양극화됐다. 픽업트럭과 SUV 등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승용차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유 라인업에 픽업트럭이 전무한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은 쏘나타 등 주요 모델의 노후화와 미국시장의 수요가 픽업트럭과 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국내생산 모델의 공급부족까지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 '펀더멘털'을 지켜라
현대·기아차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방어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제반 여건이 불리한 만큼 펀더멘털 유지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주력 모델들이 오래됐음에도 불구, 판매 인센티브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판매 인센티브가 올라갈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질적 성장' 선언 이후 급상승한 잔존가치와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서도 인센티브 상승 억제는 필수적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다수의 부분변경 모델이 미국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투싼, 9월 옵티마, 10월 쏘울 후속모델, 11월 스포티지, 12월 엘란트라 부분변경 모델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C 싼타페(맥스크루즈), K3, K7 등의 출시와 지난달 모든 국내공장에서 재개된 주말 특근으로 공급부족이 차츰 완화돼 미국판매는 향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은 쏘나타 등 주요 모델의 노후화와 미국시장의 수요가 픽업트럭과 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국내생산 모델의 공급부족까지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 '펀더멘털'을 지켜라
현대·기아차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방어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제반 여건이 불리한 만큼 펀더멘털 유지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주력 모델들이 오래됐음에도 불구, 판매 인센티브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판매 인센티브가 올라갈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질적 성장' 선언 이후 급상승한 잔존가치와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서도 인센티브 상승 억제는 필수적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다수의 부분변경 모델이 미국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투싼, 9월 옵티마, 10월 쏘울 후속모델, 11월 스포티지, 12월 엘란트라 부분변경 모델 등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C 싼타페(맥스크루즈), K3, K7 등의 출시와 지난달 모든 국내공장에서 재개된 주말 특근으로 공급부족이 차츰 완화돼 미국판매는 향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