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에 발맞춰 가전제품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수출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이래 국내 사업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위기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 부회장이 광주사업장을 방문하고 뒤이어 영업장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교육생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광주사업장내 생활가전 생산 라인과 금형센터 등을 현장 점검했다. 이후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에게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김현석 생활가전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후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곳은 약 700㎡ 규모 강의실 4개를 갖춰 총 150명의 교육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동시 제공할 수 있다. 2020년부터는 총 300명이 사용 가능하도록 시설 확장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광주를 비롯해 전국 4개 지역에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광주 교육센터는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총 150명의 1, 2기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1기 교육생 가운데 18명이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