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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0년형 무풍에어컨' 달라진 3가지는

  • 2020.01.15(수) 14:55

'셀프 위생관리' 쉽게
벽걸이형 성능·기능 확대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자사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제품을 언론매체에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올해 삼성이 내놓은 에어컨 신제품은 ①디자인을 개선하는 동시에 소비자 스스로 쉽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게 한 것과 ②방에 따로 설치하는 벽걸이형 에어컨도 냉방 성능을 강화하고 ③음성인식 기능도 추가해 활용성을 높인 것 등이 특징이다.

1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0년형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윤도진 기자 spoon504@

삼성전자는 2016년 무풍 방식 에어컨을 처음 선보였고, 2018년 여기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을 적용했으며 작년에는 바람문(송풍구)를 보이지 않게 한 '갤러리' 디자인의 제품을 내놨다.

새해 신제품은 '이지케어'라는 기능을 담았다. 공구로 연결 나사를 빼낼 필요 없이 손잡이만 돌리면 전면 패널 전체를 떼어내 내부 팬의 날(블레이드)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했다. 또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은 습기를 완전히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

아울러 벽걸이형의 성능을 키웠다. 기존 스탠드형에만 있던 '와이드 무풍 냉방'도 추가했다. 작년 제품보다 무풍 패널이 11% 더 넓어졌고, 팬도 12% 커졌다. 냉방 시간은 줄이면서도 더 조용해졌다는 설명이다. 동작인식 센서도 추가해 방을 나가면 자동으로 절전기능이 켜진다.

또 스탠드형 본체뿐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AI '빅스비' 기능을 달았다. 방 안에서도 말로 제품을 조작하고 간단한 생활정보를 듣거나 휴대폰, 공기청정기 등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디자인 면에서 갈색(브라운)과 회색(그레이)의 본체 색상에 하단부 '아트패널(헤링본 패턴 등)'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신제품은 필터 시스템을 강화해 기존의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하고 필터 수명 역시 최대 2배 늘렸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실내 공기질에 맞춰 청정기 작동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능,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청정기를 켜는 기능(웰컴케어), 풍량과 모드를 스스로 맞추는 기능(스마트 모드) 등이 새로 적용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컨 상품기획 담당자가 2020년형 ‘무풍에어컨’의 '이지케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냉방면적(56.9~81.8㎡)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345만원에서 720만원.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냉방면적(24.4~52.8㎡)에 따라 출고가 기준(설치비 포함) 98만원에서 201만원이다. 오는 17일에 출시된다. 2020년형 무풍큐브는 47~114㎡의 청정 면적에 따라 출고가 기준 70만원에서 210만원이며 15일에 출시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올해 국내 에어컨 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240만~250만대 정도지만 7~8월 폭염이 오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작년 여름이 덥지 않아 재고물량이 다소 있지만 올해도 시장 리딩포지션(주도적 지위)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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