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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삼성 무풍에어컨, 스탠드형만 200만대 돌파

  • 2022.06.28(화) 14:07

바람문 대신 미세 구멍으로 냉기 제공
사계절용으로 진화, AI로 에너지 절감

삼성전자가 2016년 처음 선보인 '무풍' 에어컨의 국내 스탠드형 판매량이 최근 누적 2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쉽게 에어컨 내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에 남은 물기를 자동으로 말리거나 열교환기를 세척해주는 편의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가전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2년형 무풍에어컨 /사진=삼성전자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에어컨 혁신기술 설명회에서 "올해로 7년된 무풍 에어컨의 누적 판매대수가 최근 200만대를 돌파했다"라며 "스탠드부터 벽걸이형과 상업용 에어컨까지 무풍 방식을 100% 적용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글로벌 7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초속 0.15m 이하의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제품으로,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을 때 불쾌감을 느낀다는 조사에 따라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직바람이 없으면서도 냉기를 뿜어내는 석빙고의 과학적 원리에 착안해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신형 제품에는 소비자가 직접 에어컨 내부 부속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내부 패널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이지오픈 패널'과 팬까지 관리 가능한 '이지오픈 팬'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패널이 분리되면 팬모터 동작이 자동으로 정리된다. 아울러 팬의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다듬거나 내부 배선의 마감 처리를 통해 분해와 조립시 소비자가 안전하게 내부를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다 에어컨이 스스로 내부에 남은 물기를 자동으로 말려주는 '맞춤건조', 열교환기를 세척해주는 '워시클린'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 에어컨에서 나는 쾌쾌한 냄새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신형 모델은 패널과 팬을 쉽게 떼어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비즈니스워치

탄소배출량을 줄여 주는 친환경 'R32' 냉매를 적용한다거나 태양광이나 조명으로 충전 가능한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을 처음 도입했다. 일부 평형대의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무풍에어컨의 핵심 기술은 바람문을 대신해 전면 패널에 적용한 메탈 소재판의 미세한 구멍인 '마이크로 홀'이다. 삼성전자는 직경 1㎜ 이하의 마이크로 홀을 최대 27만개 촘촘하게 배치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냉기를 제공하게 설계했다. 하이패스 팬과 서큘레이터 팬 4개가 무풍 냉기를 균일하게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보내준다.

무풍에어컨은 여름 한철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냉방이 필요한 여름철 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체온풍' 무풍에어컨을 최근 출시했다.

체온풍은 30~40도의 은은하고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온기를 더해주는 기능이다. 날씨가 선선한 봄·가을철 아침·저녁이나 서늘하면서 습기가 높은 날 쾌적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노 상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쾌적 운전 기능을 통해 쾌적 영역에 빠르게 도달하고 유지해 과냉방을 억제할 수 있다"라며 "과한 냉방은 전기료를 더 쓰게 하는데 AI 쾌적운전 기능을 통해 에너지를 최대 20%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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