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美 최대 방산 조선사와 '함정 동맹' 체결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와 조선 사업 협력에 나서며 미국 시장 진출 가속.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5)'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
이날 MOU에 따라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도 공유. 또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할 계획.
이번 MOU는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
또 HD현대는 이번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 MOU를 비롯해 미국 대표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미국 현지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

BMW코리아, 전기차 2종 출시…라인업 확대
BMW코리아가 프리미엄 순수전기 그란 쿠페 '뉴 i4 eDrive40'와 고성능 모델인 '뉴 i4 M50 xDrive'을 국내에 공식 출시.
BMW i4는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의 중형 순수전기 그란 쿠페. 4-도어 쿠페 디자인에 BMW 고유의 주행성능, 공간 활용성 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 국내에 i4 eDrive40 M 스포츠와 i4 eDrive40 M 스포츠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
신형 BMW i4는 뒤 차축에 탑재된 싱글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3.8kg·m를 발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 만에 가속. 전비는 복합 기준 4.5kWh/km.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20km. 고전압 배터리의 용량은 84kWh(킬로와트시)이고,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약 30분 소요. 기본 모델이 7000만원 후반, 프로 모델이 8000만원 중반대.
뉴 i4 M50 xDrive는 BMW 뉴 i4의 고성능 모델. 최신 eDrive 전기모터를 앞뒤 차축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544마력, 합산 최대토크 81.1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 전비는 복합 기준 4.1kWh/km,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87km. 기본 모델은 8000만원 중반대, 프로 모델은 9000만원 초반대.

현대모비스, 북미 스타트업 대상 투자 설명회 개최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9일 오후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개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 완성차, 학계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비전과 투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비스 in 글로벌'을 주제로 SDV(소프트웨어중심차)와 전동화, 전장 혁신 기술 등을 소개하고, 사업비전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와 투자 전략 등을 발표.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임직원들이 직접 발표를 진행하며 생동감과 전문성 더해.
이번 행사에는 현대모비스가 초청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들의 발표 세션도 다수 진행. 로보틱스와 클린테크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을 토대로 생산과 품질관리는 물론, AI와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한 모빌리티 신생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스타트업의 허브. 현대모비스가 올해 개최 장소를 디트로이트로 결정한 것은 최근 글로벌 수주 상당수가 북미 고객사로부터 집중되고 있기 때문. 고객사가 위치한 현지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면 향후 고객사에 제품을 프로모션하기에도 용이한 점도 반영.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개소한 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스타트업에 누적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음.

LS전선, 싱가포르서 2000억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LS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 LS전선은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지중 송전 구간에 23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 케이블의 제조부터 시공, 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의 25%에 해당하는 6GW(기가와트)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 송전탑을 건설하지 않고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하는 방식을 채택해 고부가가치 지중 케이블에 대한 수요 급증.
LS전선은 이번 수주에 대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LS전선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중 케이블 공급을 계기로 향후 해저 케이블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
LS전선은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1위 사업자. 현재 추가 지중 케이블 구간에 대한 협상도 진행 중이며, 계약 규모는 약 1500억. 협상이 최종 체결될 경우 총 수주 금액은 약 3500억원으로 증가.

현대로템, 첫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재생에너지 '첫 발'
현대로템이 국내 핵심 생산거점인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
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처음으로 도입된 재생에너지원. 연간 약 115MWh(메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 생산 가능. 이는 42kWh(킬로와트시)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에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 대체. 화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 기대.
이는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걸음. 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할 예정.
현대로템은 재생에너지 관련 시장과 정책,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구상. 이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 달성 계획. 지난 2023년 현대로템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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