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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1]신제품 없이 썰렁…삼성만 실속

  • 2021.07.02(금) 09:52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 새 워치 UI
IT 신제품 공개는 급감…中기업만 안간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1'이 1일 폐막했다.

MWC는 글로벌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이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 IT(정보기술) 전시회다. 작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행사가 취소된 이후, 올해는 통상 2월 말 열리던 일정을 6월 말로 미뤄 개최됐다.

갤럭시 생태계, 손목까지

MWC가 2년 만에 재개했지만 주요 기업들의 오프라인 전시 참여는 저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MWC 사실상 '유명무실'한 전시회로 전락했다는 평도 나왔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워치에 적용될 유저인터페이스(UI)를 공개하면서 MWC의 체면을 살려줬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의 연결성을 강화한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삼성 원 UI 워치 소개 영상.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원 UI 워치는 '개방과 협업'이 키워드다. 구글(웨어OS)과 삼성전자(타이젠OS)가 양사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를 결합해 공동 개발 중인 또 다른 신규 통합 플랫폼에 구현될 인터페이스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연결성이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애플리케이션(앱, App)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갤럭시 워치에도 자동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연동된 다른 기기에 바로 반영된다. 만약 스마트폰에서 시계 앱을 설정하면 연동된 갤럭시 워치에도 해당 내용이 바로 적용된다는 의미다.

외부 개발자를 위한 지원이 강화되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비롯해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 등 다른 앱을 가져다 갤럭시 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MWC는 언팩 '예고장'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것은 올 하반기 자체적으로 개최할 갤럭시 언팩 행사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MWC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4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올해 발표에서는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랫폼과 서비스, 연결성 강화 등에만 집중했다.

원 UI 워치도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 원 UI 워치 소개 영상.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는 "이제 곧 많은 플래그십에 S펜이 도입될 것"이라며 하반기 공개될 폴더블 스마트폰에 S펜이 탑재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선을 자사의 자체 언팩 행사로 돌리면서 기대감을 높인 셈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여왔다. 2015년에는 갤럭시S6를 MWC에서 최초로 공개했고 △2016년 갤럭시S7 △2017년 갤럭시탭S3 △2018년 갤럭시S9을 선보였다.

하지만 2019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MWC 2019' 개최 전 갤럭시 언팩 행사를 별도로 열고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이후 행사가 재개된 올해는 신제품 공개를 하지 않았다.

LG전자의 빈자리도 컸다. LG전자는 매년 오프라인 부스를 내며 MWC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최근 모바일 사업을 접으면서 MWC에 참가할 이유가 없어졌다.

레노보·TCL 中 기업만 신제품 공개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신제품을 공개한 곳도 있다. 중국 레노버는 '요가 탭13' 등 태블릿 3종과 '스마트 클락2'를 선보였다. 요가 탭13은 퀄컴 스냅드래곤 870 프로세서와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대 12시간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11인치 디스플레이의 요가 탭11은 JBL 스피커 4대를 내장했고 배터리 수명이 최대 15시간에 달한다. 스마트 클락2는 4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돼 있고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TCL은 지난 1월 CES에서 공개했던 스마트 안경 'NXTWEAR G'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NXTWEAR G는 TV와 모바일 제품에서 나오는 화면을 140인치 크기로 볼 수 있다.

USB-C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하면 사용자의 눈 앞에 대화면이 펼쳐지는 것이다. 화면이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 어떤 자세에서든 편안히 시청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에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도 필요 없다. TCL은 NXTWEAR G를 이달 호주에서 먼저 출시하고, 유럽과 미국에서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TCL 스마트 글래스 'NXTWEAR G'./사진=TCL 유튜브

삼성전자가 다했다

올해 MWC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스마트워치 UI 공개에 이어 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 5G'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진행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

GSMA는 매년 MWC 기간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통해 모바일 분야 혁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선정해 최고 제품으로 발표한다. 최고의 스마트폰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혁신, 사용 편의성, 사용자 경험, 신뢰성, 가성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은 '갤럭시 S21 울트라 5G에 대해 "놀라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동급 최강의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지속 가능 경영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022년 말 출시를 목표로 친환경 5G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폰은 수리가 쉽고,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독일과 폴란드에서 시행했던 '중고폰 수거 프로그램'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휴대전화 사용 주기를 늘리는데 힘을 합친다. 중고폰 수거 프로그램은 중고폰을 회수한 후 리퍼폰으로 재판매하거나 부품을 재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중고 기기의 재활용 비용을 보상하기 위한 공동 보상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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