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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카카오모빌리티에 1천억 투자 쐈다

  • 2021.07.02(금) 18:04

3자배정 증자 참여해 지분 2.5% 신주 취득
내년 상장 카카오모빌리티 이미 '4.1조'

LG그룹 지주사 ㈜LG가 교통 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LG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2.5%를 확보하게 된다. 내년 상장에 나설 예정인 카카오모빌리티의 현재 기업가치를 4조여원으로 추산한 것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이번 투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LG가 참여해 이뤄졌다. 발행 신주는 156만8135주, 액면가 100원인 신주의 발행가액은 1주당 6만3770원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확보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전체의 2.5%"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발행주식 총수는 5764만1433주여서 LG가 취득할 신주의 지분율은 2.65%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1400억원(240만3766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기 때문에 이후 지분율이 희석된다. 지난달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만8205원이었다. 3주 사이 9.6% 오른 가격이다.

LG의 신주 취득 단가와 지분율을 고려하면 이번 증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4조620억원으로 산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계열 중 올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에 이어 카카오엔터 등과 함께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고,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의 이동'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 측은 "이번 투자는 LG 계열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잠재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주행 데이터 확보 및 배터리 교환,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에 나선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활용, 재사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관리 및 진단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상황 모니터링, 원격 제어 및 진단 등 충전소 통합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분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의 발전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향후 LG의 배터리 및 전장 관련 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 상에서 고객 접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양사 역량을 결합해 국내 전기차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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