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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비상교과서 ‘자금 수혈’ 언제 끝날까

  • 2021.11.25(목) 07:10

최근 15억 출자…올 1월 29억이후 8개월만
지속적 자본확충 불구 58% 자본잠식 상태 

대형 교육업체 비상교육 계열의 비상교과서가 언제쯤 ‘비상(飛上)’하게 될 지 주목거리다. 벌이는 없고 돈만 까먹는 통에 비상교육이 지속적으로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지난 9월 100% 자회사인 비상교과서의 유상증자를 통해 15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1월 29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적인 자본확충이다.  

비상교과서는 비상교육이 독서·논술사업 진출을 위해 2005년 3월 설립한 ‘비상에듀케이션’이 전신이다. 2008년 8월 ‘비상미디어’에 이어 2012년 2월 현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현재 교과서 개발을 비롯해 영어 학습교재 출판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비상교육 창업자인 오너 양태회(58) 대표이사가 비상교과서 대표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기도 하다.   

반면 비상교과서는 현재 이렇다 할 경영 성과가 없다. 2016~2019년 매출이라고 해봐야 많아야 한 해 5억원 남짓이다. 작년에는 1억원도 채 안됐다. 올해 들어 9개월 동안은 아예 없다. 2020년 이후로는 순익적자가 이어져 작년 22억원에 이어 올 1~9월에도 21억원 순손실을 냈다. 

이렇다보니 현재까지 모회사인 비상교육의 89억원 자금수혈에도 불구하고 비상교과서는 여전히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순익적자로 인해 결손금이 쌓여가고 있는 탓이다. 

비상교육은 앞서 2019년 10월에도 42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비상교과서가 자산보다 부채가 6억원가량 많은 완전자본잠식(2018년 말) 상태여서 이를 해소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올 들어 44억원을 추가 수혈해 줬지만 자본잠식비율이 58%(9월말 기준 자본금 89억원·자기자본 38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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