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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셀트리온 등 3곳, 먹는 코로나 치료제 생산

  • 2022.01.21(금) 14:52

MSD의 '라게브리오' 제네릭 서브라이선스 부여
원료‧완제품 생산…세계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3개 제약사가 중‧저소득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복제의약품(제네릭)의 원료 및 완제품 생산을 맡게 됐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11개국의 총 27개 기업을 선정 및 발표했다. 앞서 MPP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머크(MSD), 화이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세계 각국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생산기업을 선정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국제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센스 협상해 제네릭 기업에 서브라이선스 부여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LMIIC)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단체(2010년 설립)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3개사는 MSD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원료 및 완제품, 셀트리온은 완제품,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을 맡는다.

이밖에 다른 국가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생산을 맡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인도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5곳, 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공화국 2곳, 인도네시아‧케냐‧파키스탄‧베트남‧이집트/요르단 등이 각각 1곳이었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생산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 운영에 들어간다. 또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역량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라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하여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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