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탄소중립에 SK E&S·GS에너지·가스공사 주목받는 이유

  • 2022.03.28(월) 06:50

탄소중립 이행과정서 LNG역할 중요
규제완화·민관협력 방안 논의 필요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화석연료이지만 물량이 풍부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는 LNG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따라 SK E&S, GS에너지, 한국가스공사 등 LNG 관련기업과 정부간 규제완화·협력방안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의 LNG 역할'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저감계획 및 이행방안을 수립하며 자국 현실에 적합한 에너지 정책을 실행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경제성 있는 저감기술이 미흡한 상황이므로 수소(H2)·핵융합 등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과정 중 LNG가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EU는 2030년까지 LNG 의존도를 1990년 대비 55% 확대하고, 미국도 2030년까지 발전부문 가스 비중을 7%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석탄발전 축소의 일정량을 가스발전으로 대체하고, 일본은 2030년까지 LNG 사용비중을 20%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한 FEED(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and Design)에 착수한다. / 사진=SK E&S

글로벌 LNG 기업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일본 JERA는 LNG 사업 확대, 암모니아·수소 혼소 및 LNG 탈탄소를 추진 중이다. 영국 BP·프랑스 Total·네덜란드 Shell 등 석유 메이저 기업들도 유럽·동남아 등 목표지역을 선정해 LNG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국 기업들도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SK E&S는 LNG 터미널 기반의 직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CCS 기술 기반의 저탄소 LNG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GS에너지는 LNG 직도입 확대 및 UAE에서의 블루-암모니아 개발지분 확보로 신사업 연계를 추진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선박용 LNG 벙커링 사업, 대형 화물차 LNG 연료 공급사업과 같은 신사업 추진, 연료전지 및 그린수소 생산, CCS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선박용 LNG 벙커링은 LNG추진선을 대상으로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LNG 선박사업을 말한다. 

보령LNG터미널은 자가소비용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운영을 목적으로 GS에너지와 SK E&S의 지분투자(50:50)를 통해 2013년 2월 출범한 합작 회사다. /사진=SK E&S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저감목표와 후속조치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면서도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LNG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산업계는 경제성 있는 LNG 물량확보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공급 수행이 필요하다"면서 "LNG 터미널 등 인프라 구축으로 밸류체인 형성, 가격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결정방식 활용 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정부는 국내 LNG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업계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이때 요구되는 규제완화와 지원방안에 대한 조속한 추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가 LNG 벙커링선 케이로터스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아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에 용선했다. / 사진=한국가스공사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