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전국민의 절반이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 연휴에 차량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티맵 이용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8~12일 총 2576만6885명의 사용자(중복 포함)가 티맵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13일 밝혔다.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된 8일 티맵 일일 사용자(DAU)는 541만명으로 기존 최대치를 넘어섰다. 귀성·귀경·여행이 집중된 추석 당일(9월10일)엔 547만명으로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연휴 이전 최대치인 522만명(5월7일) 대비 4%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추석 연휴 이동 인구는 3017만명으로, 전국민(5162만명)의 절반 정도가 연휴 기간 티맵을 사용한 셈이다.
연휴 전날인 8일 인구가 가장 많이 이동한 곳은 김포공항(주행요청 1만5318건)이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1만4034건), 광명역(1만694건), 스타필드하남(9621건), 서울역(9079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7152건), 삼성서울병원(5687건) 등 대형병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추석 당일에는 에버랜드(1만2403건)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안가족추모공원(5987건), 을왕리해수욕장(5875건), 경복궁(5086건)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편 티맵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지연을 빚기도 했다. 오후 3시10분쯤 발생한 장애는 3시간20분 만인 오후 6시30분쯤 해결됐다.